고3 박상빈입니다. 저는 4대째 모태신앙으로 가족 모두 신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많은 기도를 받으며 자랐지만 중학교 시절 저의 방황은 시작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올해 초까지도 공부 하지 않고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겨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악기를 배웠고 다루면서 중학교 3학년 때는 찬양 사역자의 꿈을 가졌지만, 마음과는 달리 저의 생활은 늘 세상과 더욱 가까웠습니다. 그렇게 사고를 치며 지내다보니 부모님과의 관계도 틀어져 신뢰가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큰 상처를 드리며 이러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았지만 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9월 쯤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사건이 왔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에는 자해를 했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친구들을 통해 여러 위로의 말을 들었지만, 하나도 위로 되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씩이나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올해 1월 1일에 더 이상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마음 먹은 대로 술술 되지는 않았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하지 않았던 저는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고 문제도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만 커져갈 뿐이었습니다. 다행히 그럴 때 마다 부모님이 용기를 주셨고, 이전과는 달리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수련회에서 간증을 들을 때마다 ‘우리 집은 정말 행복한 거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조금씩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엄마와도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거의 그런 일이 없고, 순종하며 평안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방황할 때에도 잊지는 않았던 찬양 사역자의 꿈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집에서 찬양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복막염 수술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던 저는 상처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나를 살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제는 변화된,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 않던 큐티도 아침 자습 시간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묵상으로 두니 생활 패턴도 바뀌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성적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고등부 제자훈련을 받게 되었고, 목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청큐 집필자로 묵상 간증을 쓸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고등부 동생들과도 친해졌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깨달은 것, 또 제가 고쳐야 할 부분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삶에 작은 변화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자훈련 엠티를 가서 여자친구 이야기를 나눴는데, 목사님이 해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로부터 가지고 있는 고난이 나중에는 좋은 씨앗이 될 수 있지만,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지금은 그럴 수 없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연락하고 싶어도 하지 않고, 그것이 힘들더라도 참으며 큐티와 기도로 마음을 집중해 봐야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힘들다고 해서 방황하지 않고 기도하고 찬양을 들으며 열심히 생활하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 제자훈련 동생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 힘드셨을 텐데도 다시 기회를 주시고 이렇게 변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