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이태호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중2인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3주 전까지만 해도 저와 어머니를 제외하고 아버지와 여동생은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11년 전부터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아버지와 또 엄격한 할아버지는 예수의 ‘예’자만 나와도 싫어하셔서 매주 교회 오는 것이 고난 중에 고난입니다. 그러다 교회 다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결혼할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만일 교회를 다니게 되면 이혼할 수도 있고, 또 저를 족보에서 파 버리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다니던 교회를 더 이상 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삶을 살던 어머니는 가계에서 내려오던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저를 많이 억누르셨고, 저 또한 어머니의 그런 분위기에 위축되어 덩달아 우울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아야만 했던 저를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셨는지 새로운 고난과 사건을 주셔서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왕따 사건입니다.
중 1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저한테 반 전체를 상대로 왕따라는 고난을 주셨습니다. 남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방해도 하지 않았지만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오직 저 혼자만 내향성 성격이라는 이유로 힘든 모욕과 괴롭힘을 받아야 했고, 결국 그 해 여름, 그동안 저를 몹시 괴롭혔던 애들에게 보복하려고 때기기도 해 보았지만 그 동안 아이들에게 당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대인 기피증이 생겨 중 2가 되자마자 학교를 자퇴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어머니는 다시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 시작하셨고, 다시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교회 나가는 것을 더 핍박하셨고, 결혼 전에 했던 약속을 상기시키며 툭하면 이혼을 들먹이고, 집안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곤 하십니다. 아직 이혼을 하진 않았지만 몇 번의 고비가 있었고, 저와 어머니는 더 힘들었습니다. 대학 교수인 아버지는 교회도 안 다니면서 기독교에 대해 지식적으로만 알고, 부정하며 비판하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너무 싫어하십니다. 하지만 늘 당하기만 하셨던 어머니도 이제 신앙의 내공이 생겨 “나와 내 아들이 지금 이렇게 힘든데 그것을 해결해 주시는 분을 찾고 있다.”며 힘들지만 굽히지 않고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중학교를 자퇴한 저는 기독교 대안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고 1때 학교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나 대인 기피증으로 늘 힘들어서 방황했던 저를 만져주셨고 지금은 학교에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머니 친구 분의 소개로 작년 가을에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와서 보니 고난이 축복이란 말이 이해가 되었고,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아버지에게 전도하는 것은 너무 힘듭니다. 그냥 교회 나오는 거 방해만 안하셔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제 여동생은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오히려 사이만 나빠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에 제가 학교 왕따 사건으로 심하게 우울해 졌을 때. 제 여동생을 많이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큐티를 하다 보니 제 수치를 인정하게 되었고, 동생을 위해 형식적으로나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 성격도 만만치가 않은데. 생각지도 않게 3주 전부터 우리들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나오지 않을 거 같았는데 동생도 학교에서 소위 ‘은따’라는 고난의 사건이 왔고, 탈출구가 없었던 동생은 어머니의 권유로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요즘은 아버지가 대학에서 많이 힘드셔서 저희가 교회 나가는 것을 크게 신경 쓰고 계시지는 않아 감사하게 잘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우리들교회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교회와는 달리 저의 죄를 많이 회복시켜주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의 죄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교만입니다. 저는 스스로가 잘 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뭐든지 혼자 헤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남들 다 가고 싶어 하는 학원이나 과외를 안 받아도 저는 혼자 할 수 있다고 스스로 공부합니다. 중졸 검정고시를 볼 때, 과목별로 1~2등급을 내다보니 저의 교만이 하늘을 찔렀고, 내 인생의 미래도 내 스스로 다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내 스스로 성공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빠지고 잠을 설칠 때도 있습니다. 한 때 게임과 야동에 빠져서 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억지로라도 붙어 있고, 큐티도 하다 보니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은 저를 더 겸손하게 만드신다는 생각이 들고, 비록 제가 더디 가더라도 하나님은 저를 끝까지 기다려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지금까지 저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들 공동체를 만나게 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