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박현정입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저희 아버지는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고, 그 일로 인해서 집의 유일한 경제 수단이었던 택시를 팔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싸움을 하시는 이유가 늘 돈일 정도로 저희 집의 경제적인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시던 택시를 팔고나서 목돈이 생겼고, 평소에 사고 싶었던 것을 마음대로 사거나 친구들과 놀 때는 오만원이상은 그냥 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말부터 돈이 떨어지면서 송구영신 예배에 갈 돈이 없어서 겨우 갈 정도가 되었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더 심해졌습니다. 집에 가스가 끊겨서 보일러가 돌지 않아 찬물로 머리를 감고, 집안에서도 패딩을 입고 생활할 정도였습니다. 전기가 끊겨서 시험기간 임에도 해가 지면 공부를 못 할 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생일에는 패딩을 입고 덜덜 떨며 공부를 하는 저에게 오빠가 ‘캐시슬라이드’라는 어플로 모은 포인트로 선물을 사주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아는 친구들도 없고, 이런 저의 상황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교회에 가서 나눔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고 진심으로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나누던 때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은 정말 기적적으로 돈을 채워주셨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 인정되었고, 목돈을 쓰면서 생겼던 욕심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심이 인정되고 목돈을 쓰면서 생긴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공부를 하다 잘 안되면 “집에 돈이 없어서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못 다닌다.” 고 부모님께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 집에 있는 오빠에게도 “왜 대학생인데도 알바는 안하고 돈만 가져다 쓰는지 이해가 안 돼.” 하며 잔소리를 합니다. 투석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하는 아빠에게도 가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도 없냐며 원망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겉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엄마 혼자 돈을 벌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를 위하는 것 때문에 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다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친구를 보면서 ‘쟤는 집에 돈이 많아서 저렇게 과외를 하니까 잘하지 나도 돈만 있으면 될 텐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방학이 시작되고 여유가 생기면서 돈 걱정 없이 노는 친구들이 부럽고 사고 더 놀고 싶은 욕심과 사고 싶은 것에 대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돈을 섬기며 사는 것 같습니다. 이런 욕심 때문에 예전보다 나아진 생활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규칙한 용돈을 언제 다 세서 십일조를 드리느냐고 생각을 해서 십일조도 재끼고 아빠의 장애인 월급(?)이 들어온 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이 돈으로 무었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그 동안 사고 싶었던 것들을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엄마에게 결제해 달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제 모습을 아시고 물질적인 것에 업 다운을 주시지만 저는 그 상황에서 예전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렸다는 것을 생각만 하고 마음속으로는 또 언제 옛날처럼 가난해 질지 모른다고 돈이 있을 때 원하는 것을 다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매번 돈 때문에 벌벌 떨며 살고 있습니다.
간증문을 쓰고 있는 지금도 돈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고 싶은 것을 떠올리는 저입니다. 예전의 상처를 되새김질 하며 피해의식을 느끼고(?) 불안해하는 마음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있는 마음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게, 또 얼마 남지 않은 수련회에서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