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길태준 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온가족이 교회를 다녔습니다. 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으로 인한 고난 없이 자라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 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고, 교회를 다니면서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기에, 딱히 믿음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어떠한 문제도 없이 행복하게 지내다가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아버지의 외도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며, 그때부터 저의 인생이 힘들어졌습니다. 아빠의 외도를 알게 되신 엄마는 우울증에 빠지셨고 막내인 저에게 풀기 시작하셨습니다. 집에 있을 때면 엄마의 화풀이로 인한 무서움에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아빠의 외도 사실을 알지 못하던 때 온갖 화풀이를 당하자 저는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하시는 행동 하나 하나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온 가족이 다니고 있던 교회를 떠나 홀로 우리들교회로 옮기셨습니다. 그 해에 여름성경학교를 제가 다니던 교회가 아닌 우리들교회를 신청해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뭔가 모를 은혜를 받았고 저도 그 뒤 우리들교회로 엄마와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형도 엄마를 따라 우리들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넘게 엄마, 저, 그리고 형 이렇게 저희 셋은 우리들교회에 다녔고, 아빠는 혼자 예전교회로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우울증은 계속 되었고 급기야는 저를 태국에 보내셨습니다. 태국에는 이모와 이모부가 선교사로 활동하고 계셨지만, 저는 말도 통하지 않는 태국에서 외로움 느끼고 밤이면 그 외로움 때문에 눈물로 매일 밤을 지냈습니다. 그렇지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집 사정이 아니었고, 그걸 알고 있는 저는 홀로 힘들어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주 가는 수요예배와 주일예배는 태국에서의 유일한 안식이었습니다. 교회에선 매주 하나님께 이 외로움을 고백하고 기도했는데 한 달 뒤 뜻밖의 한 살 많은 사촌형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사촌형과 친형 같은 사이가 돼서 이후로 1년 있는 동안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 뒤 한국으로 온 저는 집안의 환경은 더욱 열악해져 있었지만 아빠는 우리들교회를 옮겼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더욱 열악해진 집안 사정으로 반지하방으로 집을 옮기게 되었는데 먹을 것이 풍족하지 못했던 저는 저희 집에서 하는 부부목장을 하던 날이 고기와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열악한 생활에 저는 어느덧 중학교 2학년이 되었고 중2병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너무 사랑하셔서 술을 마실 때마다 경찰들이 찾아오는 은혜를 주시고 이밖에도 짜잘하게 뽀린 물건들은 안 걸리다가 양주와 몇 안주를 뽀리한 것을 들켜 형사와 친분을 맺게 해주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 이상 큰 사건 없이 중2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3이 되었을 때는 가족 모두가 말씀 가운데 있게 되었고, 그렇다 보니 뜻밖의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고 아빠는 회사에서 인정받아 안정적인 자리에 올라가게 되어 저희 집은 먹고 살만큼 살게 되었습니다. 고1인 지금, 중학교 때 충실하지 못했던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 마시는 것을 끊고 QT를 매일 매일 하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