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최혜정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우리들교회에 왔습니다. 처음 교회에 왔을 당시에는 저의 모든 행동을 부모님의 탓으로 돌리면서 합리화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죄도 보게 되었고 지금은 부모님도 저도 많이 변화된 것 같습니다. 요즘 저의 고난은 엄마입니다. 엄마가 다니던 회사 건물이 재건축을 하게 되면서 엄마는 재택근무를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엄마와 많이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어릴 때부터 성적에 민감한 분이셨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험기간이면 새벽 두 시까지 엄마에게 잡혀 공부를 했고, 저는 그런 엄마에 질려서 반항한다는 마음으로 중학교에 가서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들만 골라서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제가 학교라도 빠지지 않고 가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하자 엄마의 성적에 대한 집착과 대학에 대한 욕심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 때 일이었습니다. 엄마는 제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저녁을 먹을 때마다 밥을 먹는 제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렇게 매일 밥을 먹다가 엄마와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 울며 끝나는 일이 반복되었고 하루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SNS를 보고 있는데 마침 옷을 광고하는 글이 있었고 엄마는 그걸 보시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만날 그 딴 것만 보고 있다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해서 엄마에게 왜 내가 항상 본 것도 아니고 넘기다가 나온 것을 가지고 화를 내냐고 엄마에게 말했고 처음에는 차분히 말하려고 노력했지만 계속된 대화에도 엄마와 저는 전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엄마는 항상 화가 나시면 욕이나 상처를 주는 말로 공격을 하셨기에 결국 저는 내가 죽어야 엄마는 그만 둘 것이라는 말로 엄마에게 상처를 주고 그런 엄마를 피해 방을 들어갔습니다. 엄마는 제가 방으로 들어간 후에도 밖에서 제가 들으란 듯이 욕을 하시면서 그 날 제가 엄마를 위해 사온 와플을 바닥에 던지셨습니다. 저는 그 행동에 더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날 저는 너무 서럽고 억울한 마음에 지금까지 살면서 운 것 중에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속상한 마음에 교회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엄마와 한 집에서 살 수 없다고 죽을 것 같다며 울었습니다. 그 후로도 서럽고 힘든 마음은 계속 되었고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아서 정지훈 목사님께 전화를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게 새벽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밥도 먹지 않고 너무 많이 울었기에 머리가 너무 아프고 구역질이 나서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싫어서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몸이 너무 아프자 결국 엄마에게 아프다며 말을 걸었고 약을 먹고 나서야 잘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며칠간 엄마와 냉전이었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저는 다행히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칭찬보다는 부족한 과목에 대한 질타가 더 컸고 저는 그런 반응에 엄마에 대한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시작되고부터는 고3인데 공부를 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엄마와 부딪히고 있습니다. 제 계획은 대학을 가면 집에서 나와 엄마와 따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 말씀 중에서 내가 여기만 떠나면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떠나면 죽는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다는 생각에 멀리 떨어진 대학을 가지 않는 이상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와 함께 살아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엄마가 저를 혼자 살게 내버려두실 분도 아니지만 저에게는 힘든 결심입니다. 이런 적용과 엄마의 성적과 대학에 대한 욕심이 내려놓아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고3인데 청큐를 쓰는 것이 엄청나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아직 3번 밖에 쓰지 않았지만 본문이 배정될 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고3생활 동안 말씀을 놓고 가는 일 없이 더욱 붙잡을 수 있기 원합니다. 제가 흔들릴 때 마다 의지할 수 있는 우리들 공동체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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