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이남직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교실에서 난동을 부렸고, 애들을 때리거나 선생님에게 대드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이 학교로 찾아오시는 일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매번 이렇다보니 대인관계도 좋지 않았고, 자연스레 반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에는 같은 반이었던 한 친구가 제 안티카페를 만들어 제 사진을 올리고, 험담을 했고, 저를 놀리는 애들도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저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친구를 때리려고 하다가 담임선생님에게 맞는 일도 있었습니다. 6학년 때에는 왕따를 당하며 시도 때도 없는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며 장애인 취급까지 했습니다.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힘이 들어 반에 있지 않고, 학교 도서관 같은 곳으로 가 숨어 지내곤 했습니다. 학교 가는 것이 너무 싫을 정도로 우울했습니다. 제가 그럴 때마다 엄마는 포기하지 말고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주셨고, 끝까지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초등학교를 졸업하며 중학교 때는 더 잘 다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1학년 때 잘난척을 하며 저를 괴롭히던 친구로 인해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엄마한테도 혼나가면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담임선생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계속해서 나가지 않으면 졸업을 못한다는 한 마디를 듣고서야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반 친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노는 것만 좋아해서 공부에 대한 개념도 몰랐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니 저의 잘못을 보게 되었고, 공부에 집중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공부를 하려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구나’ 하며 포기하고 좌절하기 바빴습니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하려했지만 쉽지 않았고 오히려 게임에 빠져 게임중독으로 지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거의 하루 종일 게임을 붙들고 살았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 음악선생님의 전도로 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단지 선생님이 좋아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게 낯설었고 또, 수줍음이 있어 거의 1년 동안 교회 반 친구들하고도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았습니다. 늘 모른다는 말만 했고, 진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2학년이 되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진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제빵 쪽 직업반을 지원했는데 떨어지는 사건을 겪었습니다. 직업반에 떨어지면 학교를 1년 더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겨울방학에 우연히 목장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폴리텍대학교에 직업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면접 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벼랑 끝에 있던 제게 기적 같은 일이 펼쳐진 것입니다.
지금은 저 혼자만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빠와 떨어져 산지는 8년이 되었고, 엄마랑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살림도 하시고, 돈도 버시느라 힘드실 텐데 큰아들인 제가 매일 게임만 하고 걱정 끼쳐드리는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이제는 지금 배우는 기술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교회에 지각하는 때도 많고, 말씀이 다 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수련회에 참석하는 적용도 했습니다. 이번에 세례를 받고, 예배시간에 늦지 않고, 기술을 잘 배우도록 적용하겠습니다. 엄마와 동생이 축하하러 오시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엄마와 동생이 우리들교회에 다니고, 우리 가족도 모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