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95또래 심가람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자랐고, 집 앞의 작은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이 중학교 때 장애인 폭행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있었고, 지인을 통해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나오게 된 우리들교회는 제겐 이상한 점 투성이였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둘로 가르며 앉히는 것, 십자가 대신에 걸려있는 현수막에 적힌 불신교제 금지와 혼전 순결 등이 이상했고, 목장에도 잘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저는 불신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갔던 수련회에서 김형민 목사님이 불신교제에 대해 설교를 해 주셨지만, 저는 그 말씀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지 않고 밖으로 나가 친구와 떠들기 바빴습니다. 수련회에 다녀온 몇 달 후에 남자친구에게 당하는 사건이 큰 고난으로 다가왔고, 그때부터 설교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불신 교제하는 것과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이제 더 이상 불신 교제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불신교제를 끊어낼 수 있었고, 정말 하나님이 끊어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이성들에게 유혹을 받을 때면 매번 흔들리는 저입니다. 그렇게 사건을 주셨음에도, 또 끊도록 도와주셨음에도 흔들리는 저를 보며 제가 정말 연약한 죄인임을 깨닫습니다. 정말 교만했던 저였는데 회개할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청년부에 올라온 지금은 섬기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습니다. 처음 스텝으로 섬기게 되었을 때는 그저 멋있어 보이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섬겼습니다. 그러다가 수련회 스텝으로도 섬기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맨 뒤에 앉아 놀고만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며 제가 학생이었을 때 생각이 나며 혈기보다는 체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막무가내로 제지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고등부 아이들에게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수련회와 매 주 예배 때 서로 인사함을 통해 고등부 섬김에 애정이 더해졌습니다. 최근에는 학생 시절에 왕따를 당한 고등부 어떤 친구와 나눔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겪었던 고난이었기에 저와 비슷함도 많이 느끼고, 한 편으로는 내가 당한 고난이 누군가에게는 체휼이 되고, 약재료로 쓰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또, 그 친구를 보면서 은혜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연약한 저는 최근에도 믿지 않는 이성에게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큐티와 기도하면서 말씀으로 잘 끊어낼 수 있고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고등부를 섬기면서 생색과 혈기는 내려놓고, 고등부 학생들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기 원합니다. 또, 낮은 자존감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스텝으로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고, 고등부에 잘 붙어있게 해 주신 하나님과 정지훈 목사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