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서한결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상처가 많으셨던 어머니와 무뚝뚝한 아버지는 늘 다투셨고, 그런 다툼 때문에 어머니와 친할머니와의 관계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 댁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경제적으로 저 힘들어졌고, 부모님은 더욱 심하게 다투셨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다투시는 모습을 보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고, 점점 밖에서 겉돌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8살이 되었을 쯤 TV에서 나오는 김양재 목사님 말씀을 들으셨고, 온 가족이 우리들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부모님의 관계는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가족들과 친척들에게 정이 떨어졌었고, 늘 밖에서 재미있는 것을 찾아다니곤 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부터 담배를 피우고 싸움 잘하는 친구들과 몰려다니게 되었고, 친구들을 괴롭히고 도둑질을 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이러한 방황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술과 담배는 물론, 오토바이, 음란, 도둑질, 폭력 등이 제 일상이 되어 살았습니다. 가족과는 단절이 되었고, 주말에 외박을 하면서 교회도 빠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공허한 생각들로 매일 밤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또 열심히 교회에 나가시며 변화된 부모님을 뵈면서 제가 너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놀러가듯이 갔던 교회 수련회에서 처음으로 죄를 회개하고, 당시의 내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정리해 달라고, 또 부모님과의 관계가 회복 될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방학이 끝나고 모든 관계가 정리되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술과 담배는 끊기 어려웠지만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고 말씀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은 제가 이제껏 얼마나 교만하고 악하게 살아왔는지 매일매일 깨닫게 해 주셨고, 고난이 와도 그에 대한 대가로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서야 어머니께 그동안 몰래 저질렀던 일들과 집안에 있는 금을 팔았었던 일 등을 말씀 드렸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비로소 부모님과의 관계도 회복 되었고, 옛날처럼 같이 놀러 다니고, 함께 TV를 보며 대화를 나눌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믿음의 결과는 사랑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교회는 다녔지만 믿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악하게 사는 동안 부모님과 동생을 사랑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날카로운 말로 상처만 주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점점 남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 같고, 관계가 회복 되고 나니 마음에 평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따뜻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여전히 여러 중독을 완전히 끊어내진 못했지만, 하나님께 붙어있기만 하면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항상 큐티 열심히 하고 말씀을 통해 힘든 일이 있을 때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