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강민경입니다. 저는 교회에 다니는 엄마와 믿지 않는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는 교회에서 여러 봉사도 하시고 저도 하기 싫은 초등부 반주 봉사를 하며 엄마 따라 습관적
으로 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랑 싸우고 자주 집을 비우셨던 아빠는 늘 물건을 부
수셨고 가끔 집에 경찰까지 오게 했던 부부싸움들의 기억만 안겨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여자 분을 만나는 사건과 회사 발령이라는 일로 3년동안 저희 가족과 따로 떨어져 사셨습니
다.
엄마는 어렸을 때 알콜중독이셨던 아버지로 인한 상처때문에 화가 많으셨는데 제가 잘못을 했
을 때 훈계하고 교육시키기보다 혈기로 저를 때리며 혼내셨습니다. 저는 화가 나거나 우울하
면 하나님을 찾기보다 혼자 억지로 참으며 지내서 제 안에서도 알게 모르게 분노가 쌓여갔습
니다. 아빠와 10살 때부터 떨어져 살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뵈었다가 13살 때 다시 네 가족
이 합쳐 살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오신 후 다시 집안의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또 다시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아빠에 대한 분노가 올라왔고 동시에 엄마에게 막 대하는 아빠가
너무 한심해 보여서 아빠에게 소리 지르며 욕하기도 했습니다.
14살 때 부터 우리들 교회에 나오면서도 여전히 저는 저의 죄를 보기보다 아빠의 죄만 보며
늘 아빠를 무시하고 미워했습니다.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예쁜 친구들 사이에서 엄마에게
"너는 너무 뚱뚱해"하는 말을 들으며 열등감 속에 살았고 늘 우울해서 집에서 울고만 있는 저
에게 무기력해보여서 꼴보기 싫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집에서 나와 새벽에 들어오고를 며칠
씩 반복했습니다. 힘들어서 큐티를 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기만 하고 제 죄를 보지 못했습
니다. 그러다가 힘든 고난들 속에서 구체적인 진로를 찾고 특성화 고등학교를 지원하게 되었
습니다.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며 노력을 했지만 하나님의 뜻은 여쭤보지 않
고 저의 욕심으로 결정한 일이였기 때문에 친구는 붙고 저는 떨어지는 사건이 와서도 불평과
원망만 하면서 감사하지 못하며 다시 열등감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어쩔
수 없이 진학하고 어쩔 수 없이 보충과 야자를 하며 무기력하게 사는 저는 열등감속에서 힘들
어만 하고 공부하지 않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견디기 힘들어서 지푸라기 집는 심정으로
큐티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고, 하나님이 내게 해주시는 말을
찾으면서 질서에 순종하지 못하고 교만함으로 똘똘 뭉친 저의 죄를 보게되었습니다. 또 내가
아빠를 너무 사랑하지 못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부모님의 상처로 인해 내가 받은 상처에 대
해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떨어지고 고난이 가득하게 되어
서 하나님을 찾게 된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고1 여름 수련회를 갔다 온 뒤
에 큐티 하는 법을 알게 되어서 열심히 큐티를 하며 온전히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생
긴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 안에 있는 분노를 해결하지 못해 엄마에게 쌓인 화를 동생에게 풀며 피나
도록 때리고 아빠에게 욕을하는 죄를 짓고 있습니다. 너무 죄가 많고 교만한 제가 싫어서 아
무 노력도 하기 싫지만 큐티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온전히 저의 가족들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을 아직 확신하지 못해서 제자훈련을 받았지만
그대로인 저에게 붙어만 있으라고 해주신 목사님과 사랑으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들
과 선생님을 붙여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늘 하나님을 외면해도 곁에 있어주시고, 제게 반
짝이는 약재료를 주시면서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