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박시은 입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자랐지만, 저는 비교적 어렸을 때부터 집 주변에 있는 교회를 다녔습니다. 저희 아빠께서는 태권도장을 운영하셨는데 폭력적이시고 외도를 일삼으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한번은 저도 알고 제 동생들도 알고 엄마도 아는 교회에 통역사 분이랑 바람이 나신적도 있습니다. 그때 아무것도 모르는 척 예쁜 딸로 있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가 운영하시던 태권도장이 망하고, 아는 이모의 전도로 가족 전체가 우리들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오고 나서 아빠는 많이 변하셨습니다. 폭력을 일삼으시던 아빠는 더 이상 저와 제 동생 그리고 엄마를 때리시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의 외도는 끊이지 않고 계속 되셨습니다.
작년에 아빠께서 또 외도를 하셨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아빠와 싸우시다가 결국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장면을 동생과 저는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빠의 모습은 사람이 아닌 괴물 같아 보였습니다. 아빠를 최대한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아빠는 제정신이 아니셨고, 맞는 엄마를 보니 이러다간 정말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아빠는 잡혀가면서 경찰과 작은 몸싸움이 있었는데 그 일로 구속이 될 위기에 처하셨습니다. 아빠는 제게‘네 엄마랑 너희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라','나는 이제 너희 아빠가 아니다’등등 이것보다 더 심한 말들로 제게 상처를 주셨고 갈비뼈가 2개나 부러져 입원해 있는 엄마에게 미안한 내색은커녕 자신이 구속당할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에 혈기를 부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행히 아빠가 구속되는 걸 막아 주셨고 아빠와 엄마도 이혼하지 않으시고 다시 화해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아빠의 외도도 조금씩 나아지고 계시고 무엇보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며, 저에게 미안하다 사과도 하셨습니다. 또 이젠 다정다감한 모습도 보여 아빠가 많이 변하셨다고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죄는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아빠의 외도와 폭력을 지켜보고 자랐기 때문에 예전에는 아빠가 무서워서 티를 내지는 못했지만, 요즘 아주 가끔씩 아빠가 예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 속에서 무시가 됩니다. 그래서 아빠가 하는 말에 순종이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사하게도 넉넉한 집안 환경과 변할 것 같지 않던 아빠가 변하게 되는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 주셨는데, 아직도 아빠가 더 변했으면 좋겠고, 다른 가정의 이상적인 아빠들과 비교를 하는 제 모습이 한심합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제 모습을 보며 정말 변해야 될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저라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용은 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빠를 이해하고 질서에 순종하여 아빠가 하는 말씀에 말대답하지 않고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