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안은빛채리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성추행 사건과 중학교 때 죽을 뻔한 위기 등 감당하기 힘들었던 걸 혼자 참으며 자해하고 항상 왜 사나 생각하며 살았지만 겉으로는 활발하고 즐거운 아이로 포장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술을 접하면서 힘든 걸 잠깐이라도 잊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자주는 아니지만 마시면 많이 마시곤 했습니다. 항상 원 샷을 외쳤고 소주를 병나발로 2번 만에 마시는 등 지금 생각하면 그 때는 미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 밖에서 술을 마셨는데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많이 마셨고 저는 처음으로 기억을 잃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집이었고 엄마 눈치를 보니 취한 와중에 평소처럼 했는지 엄마는 모르셨습니다. 기억을 잃었다는 충격에 너무 불안했지만 다행이 별 일이 없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교회에서 나눔과 큐티를 통해 술을 많이 마셔도 잘 취하지 않아 알아서 잘 조절할 수 있다는 교만함을 회개하였고 술로는 저를 치유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였습니다. 완전하게 끊지는 못했지만 아주 가끔 맥주만 마시고 요즘에는 술 약속을 거절하며 멀리하는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불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지만 일주일에 1번 집에 오실 정도로 남들 쉴 때 일하시며 저희 가족을 책임지고 계십니다. 직업이 의사이신데 환자는 치료해주시고 정작 본인 몸은 담배와 술로 해치는 아빠를 보면서 얼마나 기댈 곳이 없었고 외로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잘난 엄마 아빠에게 잘난 딸이 되지 못해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 뿐 입니다. 비록 이런 딸이지만 하나님이 제 간절한 기도를 들으셔서 저희 아빠를 만나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까지는 큐티를 해도 이해가 안 가서 가끔 했는데 이제는 매일하면서 말씀을 해석하고 저에게 적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매일 큐티를 하니 다른 교회에 다니는 친구는 저를 보고 매일 성경을 다시 시작하며 저에게 물어보기도 했고 큐티를 사다달라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한 두명 씩 저에게 물어보고 관심을 가지는 걸 보면서 솔직히 저의 거룩한 척에 진지하게 다가와서 당황스러웠지만 큐티를 가끔 까먹으면 친구들이 오늘은 그거 안하냐고 할 정도로 안하려고 해도 안할 수가 없는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탄도 하고 이렇게 복음을 전한 저에게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일 하다 보니 속이 채워지지 않아 사는 의미를 몰랐던 제가 영적으로 치유 받아 건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대학교 면접이 시작되는데 저의 태도와 대답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저희 모두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이 되고 각자의 배고픔을 교회에 가지고 나와 거룩의 떡을 먹을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어느 한명 지나칠 사람 없이 제 주변에 우리들 교회 목사님, 선생님들, 친구들 등 소중한 사람들을 붙여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