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남찬미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산에 있을 때 엄마께서는 담임목사님 책을 읽으셨고 말씀대로 적용하는 교회에 다니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빠께서 서울로 발령 받으셔서 서울로 오게 되었고 그 덕분에 우리들교회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 모두 교회에 다니시기에 주일이면 교회 가는 것이 당연했던 저였습니다. 부모님 모두 목자이셨기에 저희 집에서 목장모임을 자주 하였습니다. 저는 그 시간 동안 거실에서 티비도 보지 못하는 것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집에 오는 것이 싫었기에 목장 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또 제가 사달라는 것을 사주시지 않으시고 돈을 들여서 목장모임 저녁을 준비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작년 12월 저희 집에 큰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동생에게 갑상선암이 발견된 것입니다. 동생 암 사건으로 인해 고3이 될 제가 아닌 동생에게 암을 주신 것 같았고 저를 대신해 아파하는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고 가끔 동생과 다투었는데 이 사건을 통해 동생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때부터 수련회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별 생각 없이 갔었지만 처음으로 1월 겨울수련회 기도 시간에 동생을 위한 기도와 가족건강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생의 암 사건으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부부목장 집사님들이 저희 집에 찾아오셔서 위로를 해주시는 것을 보며 그 때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저는 이번 수시에서 모두 기독교 학교에 지원하였고 면접 때는 목장에서 말한 것을 토대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또 면접에서 지원한 계기를 말하면서 ‘내가 교회 공동체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를 느꼈습니다. 고3이 되면서 진로 문제와 내신 걱정이 있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제 열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말고사 준비 때 공부 시작 전에 큐티를 하면서 공부하는 시간 동안 ‘집중 잘 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복적인 기도를 했습니다. 또 면접 준비를 하면서 하나님께 뭐 할 테니 합격하게 해주세요 기복적인 기도를 했습니다.
고2때 친한 친구가 없어 학교를 그만두거나 전학 가려고까지 생각했던 것을 떠올리면 마냥 힘든시간을 도피하려고 했음을 올해 큐티와 입시준비를 통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고1때 친구가 많았고 즐거웠던 학교 생활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친구를 대하는 저의 태도와 언어습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더 조심스럽게 친구를 존중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붙어만 있으니 환경을 회복해주셨습니다. 고3 때는 친구 걱정 없도록 친한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는 좋은 환경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금 다 되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다 허락하시고 계획하심 이였음을 느끼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구별되게 살라고 술도 담배도 못하게 녹내장을 주셨습니다. 아직 친구들을 볼 때면 제 생각으로 판단하는 제 모습이지만 매일 큐티를 하면서 저의 죄를 회개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믿는 부모님 아래서 성장하게 해주신 하나님과 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시고 꼭 공동체에 붙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들과 목장선생님, 항상 제 상황과 맞는 매주 설교해주시는 신승윤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제가 성인이 되어서도 공동체에 붙어 있고 꾸준히 큐티 묵상을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