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백선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불신결혼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빠는 항상 툭하면 화를 내시고 폭력적이셨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이유 없이 맞은 것과 아빠가 부순 물건들이 아직도 기억이 나고 항상 마음이 불안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래도 아빠는 저를 제 쌍둥이동생보다 아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모든 일을 빨리빨리 순조롭게 알아서 잘 해결하고 동생은 모든 행동이 느리고 혼자서는 잘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저보다 동생을 더 챙겼습니다. 아빠가 일 때문에 바쁘셨기에 동생과 달리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뭐든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 엄마한테 나도 챙겨 달라 하면 넌 혼자서도 잘하잖아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는 외로웠고 애정결핍이 있었고 착한 척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와 동생이 정신병원을 다니는 도중에 우리들교회 집사님을 만나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아직도 마음에 응어리가 져서 화가 많으시고 동생과 저와 엄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십니다. 동생이 잘못을 하면 과도하게 화를 내시고 그걸 보는 저는 마음이 너무 불안했고 동생이 너무 미웠습니다. 엄마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심하셔서 저희와 말도 통하지 않고 반찬도 김치와 김이 다였고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맨날 짜증나게만 했고 저에겐 그냥 엄마라는 존재는 없고 내가 챙겨야 할 존재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동생은 화가 나면 뭐든 참지 않고 뱉어내는 스타일이고 그것을 봐왔던 저는 나까지 그러면 엄마아빠가 너무 힘들어 하실 것 같고 우리가정이 지금도 위태로운 데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항상 참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의 마음에는 응어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화를 내야할 때 화를 내지 못하고 화를 낸다는 게 스스로가 무섭고 너무 답답합니다. 예전에는 친구에게 힘든 일을 말하자 너의 말을 들으니 나까지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그만 말하라했고 그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그 뒤로는 나의 힘든 것들이나 속마음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받지 못해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랐고 친구관계도 항상 안 좋았습니다. 잘해보려고 해도 그냥 내가 싫다며 탈의실에서 6대1로 저에게 따진 일도 있었습니다.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전학 간 학교에서는 사이버폭력을 당했고 그때마다 동생도 너무 힘들다보니 저에게 너 때문이라고 욕하며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너무 죽고 싶었고 내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고 모든 게 다 내 잘못 같고 내가 없어지면 다 해결될 것만 같았습니다. 자살 생각도 많이 했고 가출도 하려고 했지만 이미 부모님께서는 힘드시다는 생각에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는 철저히 제 감정을 숨겼고 가면을 쓰며 친구들을 대했습니다. 그랬더니 학교폭력사건도 해결되고 저를 따르는 애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뭔가 계속 불안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조금만 뭐라 하면 계속그것만생각하고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없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이런 힘든 것들을 작곡 작사해서 힘든 사람들 에게 불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음악하나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실패만 계속됐고 제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으니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턱의 연골이 빠져서 음식 씹는 것도 힘들고 입도 잘 못 벌리겠어서 노래하는데 방해가 됐습니다. 아직도 낫기는 커녕 점점 심해지고 있고 원래 몸이 약한데 툭하면 아프니까 진짜모든지 놓고 죽고 싶었고 나는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 같았고 난 왜 태어난 것일까 도대체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하길 바라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면 진짜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교회선생님께 털어놓았고 목사님들과 여러 선생님들께서 심방도 오셨습니다. 심방오신후로 아빠는 정말많은노력을 하시고계시지만 저번주에 동생은3일 동안 집을 나가는 등 아직도 가족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제가 하필 그날이 실기를 망친 날 이어서 엄청 울었는데 위로 한마디 없고 그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저에게 동생만 찾았습니다. 동생에게도 서운하고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울기도 엄청 울었고 하나님이 너무 밉고 짜증났습니다. 목장 선생님과 친구는 그날 저를 많이 위로해줘서 위로가 되었지만 지금도 동생은 집이 싫어 안 들어오고 있어 너무 답답합니다.
아직도 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너무 힘듭니다. 반찬은 계속 부실하고 갈수록 무기력해갑니다. 저의 우울과 무기력 대인기피증을 빨리 병원 가서 치료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직도 나는 쓸모없고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피해의식이 있지만 그래도 심방 때 들은 말씀으로 감정표현을 하려고 노력중이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려 노력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도 나를 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기 위해 지금 나를 훈련시키고 계신 것이고 이런 나의 힘든 것들도 나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힘들 때 마다 잘 훈련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마음의문을 열어 진심으로 대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고통이 아닌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저희가족이 치료가 되고 아빠와 동생의 마음의병도 낫도록, 엄마의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빨리 나아 9년 동안 먹고 있는 약을 끊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