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 장휘성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목사님이신 아버지와 교회 일에 열심인 어머니 밑에서 장남으로 자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6년간 저희 가족은 교회 지하 유치부실에서 살았습니다. 유치부실에서 사는 것이 부끄러웠고, 화장실도 없이 싱크대에서 세면을 하는 삶이 너무 싫었습니다. 목사 아들은 무조건 착해야하고 모범적이야한다며 양보를 강요하시는 부모님께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제 자신도 너무 싫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은 아들은 뒷전이고 늘 교회 부흥에만 관심을 쏟으셨습니다. 요셉의 형들처럼 사랑을 빼앗겼다는 마음에 관심과 사랑을 밖에서 채우려고 하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방황을 시작했고 절도,술과 담배, 여자를 만나고 다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술집을 다니고 싸우고 공부한다고 거짓말하고 새벽까지 놀고 노래방에서 담배피고 여자들이랑 여자들도 가볍게 만나고 싫으면 헤어지는 생활을 반복하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여자가 끊이지 않않았고 만나서 노는 생활을 즐겼습니다.그런 생활이 좋았고, 여자들한테 인정받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잘 노는 것이 저의 자랑이 되고 경찰서를 폭행과 절도 사건으로 다녀온 것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교회에선 착한아들, 간사로, 밖에서는 양아치나 다름없이 사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 교회가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고 망하게 되었고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옮기고 가장 좋았던 것은 여기선 더 이상 내가 ‘목사 아들’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배시간에 졸기도 하고 내가 졸아도 아무도 모르니 자유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진짜 사랑이 없었기에 대학교 3학년 때 같은 학년 동기인 결혼한 친구와 눈이 맞아 불신교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상대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었지만 집을 나와 챙겨주면서 연락을 하다가 감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데리고 나왔지만 소용이 없었고 제가 오히려 불신교제 속으로 전도 당했습니다. 그때 만나면서 제가 얼마나 음란한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고 정욕에 눈이 먼 사람이란 것을 알았지만 끊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 친구는 또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저와 이별하게 되는 사건이 해, 달, 별이 떨어지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그 일로 일대일 양육을 받던 중, 주일 목사님 설교를 듣다가 말씀이 들리는 구원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날 말씀은 마태복음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본문이었습니다. 설교를 듣던 중에 갑자기 제 머릿 속에 베드로는 입으로 예수님을 부인하였지만 그럼 나는? 난 입으로만 부인하지 않았지만 내가 살아온 삶이 예수님을 부인한 삶이었구나라는 생각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했습니다. 토요일 날 술먹고 주일 아침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찬양인도와 간사로 봉사하고, 교회 밖에선 친구들을 세상문화로 인도하고 불신교재하고 음란하게 살았던 ‘내가 정말 죄인이구나’가 인정이 되면서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기근을 만나 애굽으로 와 요셉을 만난 형들처럼 불신교제의 이별이 기근의 사건이 되어 내 죄가 보이고 하나님과 먼저 화해케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떠나고 싶은 예루살렘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의 관계입니다. 아버지가 교회 개척을 13년 동안 하시면서 저는 옆에서 찬양팀 간사로, 선생님으로 주일학교에서부터 장년부 사역까지 빠짐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도왔습니다. 아버지의 자존심을 위해 교회를 빛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목회가 잘 안될 때마다 엄마와 자주 싸우셨고 수요예배나 금요예배 때 말씀을 전하시다가 엄마 표정이 마음에 안들면 예배를 중단하고 엄마에게 폭언과 욕설을 마구 쏟아 부으셨습니다. 어머니가 큐티모임을 다니셨는데 큐티하지 말라고 큐티책과 목사님 설교테이프를 부수고 찢는데 그럴 때마다 공포 속에서 울기만 했었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항상 목사 아들은 항상 양보하고 착해야 한다고 하시는 것이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사역이 중요해서인 것 같았습니다. 제 시간을 포기하고 제감정은 뒤로 숨긴 체 보상받으려고 방황을 하고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늘 맞았고 같이 겸상도 못하게 하는 것이 너무 외로웠고 상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은 사랑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사랑을 교회 사역에 빼앗겼다고 생각했던 늘 양보하고 하고 싶은 말 하지도 못하고 참고 있는 것이 아버지의 사랑을 교회 사역에 빼앗긴 것만 같아 너무 괴로웠습니다. 아버지는 그동안 미안했었다고 사과를 하셨지만 여전히 제 마음 가운데에는 좋고 싫은것이 확실해서 아버지 한테 가까이 가는 진정한 교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다가오는 것과 대화하는 것이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택하신 사도는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고 양육하셨다고 하시면서 말씀 가운데 예루살렘을 떠나려면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떠나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성령을 받기 위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직면하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제 죄가 보이니 속으로는 아버지를 무시하고 교회가 망한 것도 아버지 탓이고 능력 부족이라고 속으로 아버지를 정죄했던 저 역시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적당히 아버지랑 지내는 것이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통해 다시 직면하는 것이 진짜 건강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아버지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공감이 되었고 오늘 말씀처럼 나의 유익이 아닌 이타적인 용서를 할 수 있길 원합니다. 상처받은 그대로 돌려주려 방황하며 시간을 허비할 뻔한 인생이었는 버러지같은 죄인인 저를 위해 생명놓는 사랑을 하신 예수님처럼 구원을 위해 반응하고 눈물로 회개하며 성령받은 한사람 사도가 되기 위해 우는 한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