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김영현입니다.
저는 11살에 먼저 교회를 다니고 있던 엄마를 따라서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오기 전에도 교회에 다녀서 무척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여지 껏 저는 항상 부모님이나 교회에 다니는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다니는 식으로 교회를 다녀서 교회를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제 믿음도 없었습니다. 항상 다니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가지 말까 하고 여러 번 생각했지만 초등학생 때 한참 어렵던 집안 사정 때문에 힘들어하던 엄마 대신에 교회는 싫다며 예배에는 나오지 않고 항상 교회까지 데려다 주기만 하던 아빠에게 생일 선물 대신 교회에 나와달라며 교회를 다니기 싫어하던 아빠를 전도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그렇게 싫어했던 아빠가 세례를 받고 부목자가 되는 은혜가 생기고 아빠는 그만두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아빠가 허리디스크에 걸려 직장까지 못나가게 되고 겨울방학 기간동안에 집에만 있게 되는 일이 생기면서 그제야 아빠의 허리가 빨리 낫게 해달라며 기도제목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빠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싫어 그렇게 기도제목을 올렸던 것인데,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하고 저보다도 더 열심히 기도해주시는 교회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교회에 정을 붙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열정적으로 교회에 나오고 교회에 나오는 것이 엄청 기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회에 가는 것이 싫지 않고 선생님을 뵈거나 교회친구들을 보면 반갑습니다. 또한 이번에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제자훈련 숙제 때문에 예배시간에 조금씩이나마 말씀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것 또한 재미있어서 교회를 더 열심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저의 죄와 고난은 교만과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교만한 사람이긴 했지만 요즈음에 들어서 더욱 교만해 진 것 같습니다. 전에도 저보다 높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며 속으로 무시하는 일이 잦았는데 요즘은 쉽게 화를 내고 저와 동생을 차별하는 엄마가 더 무시가 됩니다. 머리를 툭툭 치고 욕을 하고 고함을 지를 때에도 예전처럼 겁을 먹지 않고 또 저러네 하고 무시하게 되고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갑니다. 엄마가 그런 저의 속내를 알고 더욱 화를 내지만 계속해서 엄마의 화를 무시하고 모르는 척 합니다. 또한 저는 사람의 첫인상으로 모든 걸 판단해버리고는 하는데 이 때문인지 2학년에 올라오면서 새로 만나게 된 담임 선생님이 무시가 됩니다. 수업을 할 때에도 말을 더듬고 징징거리는 말투의 선생님을 보며 비호감이라며 초반부터 좋아하지 않았고 최대한 엮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게다가 반 친구들에게 공부를 하라며 여자는 시집가면 그만이지만 남자는 아니잖아. 라고 말하는 선생님을 보며 더 이상 선생님의 말씀은 꼰대처럼 들려서 듣고 싶지 않았고 담배냄새도 역해서 근처도 가고 싶지 않아집니다. 아직까지는 선생님과의 마찰 없이 학교에 잘 다니고 있지만 이대로 선생님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쌓다보면 어느 순간 표가 날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앞에서 최대한 얌전히 있으면서 겉으로 순종하고 뒤에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의 말투나 행동을 따라하며 웃음거리로 만드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선생님을 무시하지 않고 친구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는 마음을 주시도록, 엄마와의 관계에서 순종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목장 선생님과 친구들, 목사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