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이성원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가족 모두와 함께 교회에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성경말씀이 그저 동화 속 이야기처럼 들렸고, 저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는 초등학교 때 잦은 전학을 통해서 아이들은 내가 아니어도 친구의 역할을 채워주면 누구든지 좋아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관계에 불신을 느끼며 사람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중요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항상 공허함을 느꼈고, 현재의 공허함을 해결해달라고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진정으로 믿어진 것은 아니기에 변화됨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계속적인 부모님의 간증을 통해서 저에게 찾아와주셨습니다. 엄마가 가난한 환경 속에서 세 딸을 키우며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 전도를 위해서는 죽어질 수도 있어야 한다는 아빠의 이야기 등은 제게 예수님이 믿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친구들은 가식적으로 느껴졌고, 무조건적인 학교의 규칙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생활기록부를 위해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싫었고, 매번 친구들의 시선을 신경써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중학교에서의 스트레스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심해졌습니다. 동아리단장과 학급회장, 강요하는 야자 등 수시를 위한 다양한 학교활동들은 저에게 쉬는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계속되는 스트레스를 혼자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결국 집에 와서는 되도록 아무와도 이야기하지 않으려 하였고, 혼자 방안에 있는 나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저에게 동물 보호가 라는 꿈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를 자책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이 수요예배에 다녀오시던 길에 크게 교통사고를 당하셨고, 부모님을 잃을 수도 있었던 사건을 주신 하나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상태는 교통사고 전과 달리 크게 안 좋아지셨고, 차가 없어지고, 엄마는 원하던 유치원일도 그만두시게 되었습니다. 진로와 학교생활로 인한 불안은 가정에서도 지속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려 하나님께 의지하려 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가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이 잡혀갔지만, 저의 불안은 그대로였고, 수업시간에 갑자기 감정이 욱하거나 친구와 대화 도중 긴장되는 경우들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야자시간 때 숨이 가빠지는 사건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불안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엄마와 서로의 불안을 나눌 수 있었고, 안하던 큐티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요단 동편의 땅을 달라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르우벤과 갓 자손을 강하게 질책하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편안한 삶을 중요시하고 불순종한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엄마와 나눔을 통해,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고 자꾸 제 자신이 해결하려하는 자만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정신과 상담을 중단할 수 있었고, 불안과 우울을 하나님께 맡기는 적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하나님께 불안한 미래를 맡기지 못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적용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불안과 우울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님의 자녀로 태어나게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신 부모님,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홍순주 선생님, 교회친구들,목사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