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 중등부 세례간증-중3 유나경
작성자명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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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07.15
제가 2살 때 저희 가족은 미국에서 살았었습니다. 당시 저희 아빠는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시험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 부모님께서 많은 고난을 겪으셨습니다.이웃 아주머니께서 그러한 부모님을 교회로 부르셨고 저희 엄마는 매일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엄마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아빠는 혼자 시험에 합격하실 수 있었습니다.엄마가 하나님을 만난 이후 저희 가족은 한국에 와서 동네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워낙 어렸을 때무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가서 지금도 습관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내가 정말 하나님을 믿고 있는건지 아니면 시간을 때우기 위해 교회와 집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건지 헷갈립니다. 저에겐 큰 고난이 없었습니다. 크게 아픈 곳도 없고, 친구관계도 원만하고, 공부도 왠만큼 하기 때문에 뭔가 절실하게 기도하거나 하나님을 찾은 적이 없었습니다. 초등부 때는 QT책에 색칠공부나 틀린그림찾기 등 재밌는 활동들이 있어서 했지만 중등부로 오고 나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무교인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가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얘기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너는 정말 창조론을 믿어?'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겉으로는 '당연하지. 보이는 것만 믿으면 안된다고 배웠어.'라고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진화론이 더 논리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요즘 이러한 제가 하나님을 떠나게 될까봐 제 스스로가 겁납니다. 요즘 제가 겪고 있는 고난은 핸드폰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눈이 많이 안 좋아서 안과를 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제 주변의 안경 쓰는 친구들은 대부분 난시이거나 근시이지만 저는 특이하게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원시입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쓰고 다니곤 했습니다. 엄마의 정성과 노력으로 제 시력은 거의 정상에 가깝게 치료되었지만 요즘 밤마다 핸드폰을 해서 다시 사물이 흐리게 보이려고 하고 잘 안보입니다. 이렇게 나약한 저를 하나님이 꼭 붙잡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세례를 통해 다시한번 제가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라는 것을 깨닫고 제 마음속에 믿음이 생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