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살 때 엄마가 전도를 받아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가족에게 고난이라고 할 것은 없었고, 단지 좋다고 해서 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저희 가족은 아빠의 사업이 최정상을 찍을 시기라서 화목하고, 풍족하게 생활하였습니다. 아빠는 교회를 다니고 싶어하지 않으셨고, 그래서 엄마와 저를 태워다주시고 다시 돌아가시고는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사업이 하락세를 띠고 점점 망해갔습니다. 또한 건강이 안 좋으셨는데 어느 날 천식으로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입원을 해 한 달 정도 병원에만 계시면서 우울증도 와서 하루에 몇 번이나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하셨었다 합니다. 다행히 그 때 하나님을 찾으시고 지금은 교회에 나오십니다. 그러나 망한 사업을 결국 접고 음식점을 차리셨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지 못한 수입으로 인해 항상 힘들어하시고 불안해하십니다. 이렇게 저의 부모님의 고난으로 부모님께서는 교회에 잘 붙어 계시지만, 저에게는 마땅한 고난이 없습니다. 물질 고난이 심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없습니다. 성적도 잘 나오고, 아픈 곳도 없습니다. 고난이 없는 것이 고난인 것 입니다. 저의 죄패는 인정중독인 듯 합니다. 부모님에게도 좋은 딸이라는 칭찬을 듣고 싶고, 선생님께도 예쁨 받기 위해 티 없는 학생으로 행동합니다. 친구들에게도 스스로를 포장해 보여줍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제가 하나님께,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어 나오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세상적인 기준에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쉽게 합니다. 이러한 인정 중독을 버리고, 교회에 끝까지 잘 붙어있도록 저를 도와주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