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이하은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는 그래도 활발한 편이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되게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지고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혹시 나에 대해서 뭘 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언제부턴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고개도 똑바로 들지 못하고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정말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학교에서도 매번 새 학기가 될 때마다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날이면 걱정부터 하며 잠도 못자고 겨우겨우 학교에 갔습니다. 그래도 항상 저에게 한명씩 다가와 주는 친구가 있었고 다행히도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활발하게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저와는 다르게 사교성도 좋고 활발한 동생이 부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런 제 성격을 바꾸고 싶었고 중학교 3학년이 되던 때 감사하게도 같이 다니던 친구와 같은 반이 되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불안감대신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점점 말수도 늘어갔습니다. 그렇게 점점 저의 성격도 바뀌어 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먼저 말을 걸기가 힘들었고, 먼저 말을 걸어주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친구들과 떨어진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입학첫날 두려운 마음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앉아있던 한 친구가 같이 강당을 가자며 먼저 말을 걸어줬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와 친해지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마음속으로 항상 새로운 친구가 생길 때마다 친구가 많아지면 처음 사귀었던 친구와 멀어질까 걱정이 되어 친구를 비교하고 새로 사귀는 친구에게 별로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정말 친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마음이 듭니다. 친구가 저에게 첫인상을 말해준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제 첫인상이 차가워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저에게 첫인상을 물어봤는데 전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남과 비교하는 저의 죄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친구들과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고 사람들과 비교하는 걸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요즘 고난은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학교에서도 검사를 해서 위험 군으로 나왔는데 제가 잘 절제해보겠다고 하면서도 계속 핸드폰에 손이 갑니다. 학교에서 연극부에 들어가 뮤지컬 준비를 하게 되면서 매일 연습을 하게 되었는데 항상 밤 10시가 다 되어 끝나면 집에 가서 바로 잠자는 게 아니라 핸드폰부터 붙잡습니다. 그래서 그 피로가 점점 누적이 되었고 주일이 되어 교회에 오면 잠에 드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시간 관리도 잘 안 되어서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고 점점 성적도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도 많이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큐티는 하던 제가 요즘엔 바쁘다는 핑계로 큐티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시험기간인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제 자신이 정말 답답합니다. 그리고 아직 제 진로에 확신이 없는데 제가 핸드폰을 멀리 두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가 가고 싶은 진로를 기도하며 찾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교회에서 잠자는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