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 중등부에 다니고 있는 전수민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사실 우리들 교회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입교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간증을 들어보니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별 탈 없이 화목하고 믿음 있는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별다른 고난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얼굴에 나는 여드름과 외모, 사소한 일상들을 불평하고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화장도 하지 않고 이성친구도 사귀지 않는등 항상 바르게 살고 있다는 마음 때문에 그렇지 않은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고 안좋게 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항상 신앙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잘 믿는다고 생각하고 교만했습니다. 그래서 미션스쿨에 다니는 저는 2년 내내 종교부장을 하고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도 봉사팀으로 섬겼습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면서 제 마음도 교만해졌고, 특히 욕심으로 새 학기가 되어서 종교부장 자리를 3년 내내 하겠다는 마음으로 탐했는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아시고 경쟁자가 생겨 가위바위보로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져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종교부장이었지만 친구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하지도 않고 학교 채플 시간에 성경책도 준비하지 않는 바리새인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제 자신을 좀 더 되돌아보게 되고 종교부장이 아닌 종교부원으로써 섬길 수 있는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잘 다니고 계시던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시게 되어 당황스러웠지만, 이번 세례 교육받는 친구들과 제 마음을 교회에 와서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했고, 친구들의 나눔을 들으며 나의 고난이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입교를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하고 예수님의 일을 하기 위한 진로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