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정은 여느 집과 다르지 않았고 가난한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춘기를 겪던 오빠와 어머니의 다툼이 잦았고, 아버지는 가부장적 이시진 않으셨지만 자녀와 부모님 간의 예의를 중요시 하셨기에 항상 오빠를 야단 치셨습니다. 어린 저로써는 다툼과 야단으로 계속 되는 하루하루가 불안하였지만 불안한 티를 낼 수도 없었고, 학교에서도 밝고 의젓한 아이로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저와 오빠의 교육에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유학까지 보내셨던 부모님은 저와 오빠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갔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기대에 부담감을 느꼈고 오빠는 결국 게임의 길로 빠져 들었습니다. 그 이후 오빠에게 주로 가던 부담이 제게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중1때 스트레스를 받고 삐뚤어지기 시작하여 교회에 3개월 정도 나가지 않았고, 모태신앙이었던 저는 그렇게 하나님과 멀어져 갔습니다. 3개월을 교회에 나가지 않자 저는 심리가 불안해 져 저 혼자 부담과 학교에서는 의젓하고 성실한 아이라는 껍데기만 유지 한 채 살아가고 있다가, 주위에 친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심리가 안정 된 이후 다시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사춘기가 오고, 저는 신경이 나날이 날카로워졌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대는 더욱 더 부풀어갔고 현재까지도 저에게 부담을 주시곤 하십니다. 지금까지 그에 마땅한 교육을 받았기에 마냥 놀 수는 없지만 막상 성적이 안 나오는 것 같아 힘들어 하고 있던 시기에 친구에게 전도를 받아 우리들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오니 저보다 가정환경이 더욱 힘든 친구들이 많았고, 친구관계, 부모님 과의 관계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보고 저는 그래도 행복한 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런 생각들은 곧 저를 기만하게 만들어 학교에서 다니던 친구들과 싸우게 되었고 저와 싸운 친구는 힘들어하다 전학가게 되는 사건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친구가 전학 간 후에 서로 사과를 하고 사이가 원만 해졌습니다. 이후에 그 친구가 저에게 다시 연락을 해왔었는데 그 친구가 전학 간 학교에 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그 친구가 알고 자신의 얘기를 퍼트리지 말아 달라고 했고, 저는 한동안 그 얘기를 듣고 제가 그 친구에게 아픈 기억을 심어준 것 같아 죄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부모님 이었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긴 하였지만 속 깊은 얘기나 문제가 될 만한 얘기를 들으시면 어떤 문제든 아무 일도 없기를 바라셨기에 저에게 화를 내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보다 친한 친구들에게 의지를 하고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단연 더욱 의지 되는 쪽은 친구들이고, 아직도 친구들이 저에게 힘을 주는 거 같습니다.
친구가 저로 인해 전학까지 가게 되는 사건을 통해서 제가 친구에게 했던 행동들을 돌아보며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또한 제가 얼마나 악한 죄인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