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주영현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고 두 명의 누나가 있습니다. 누나들은 공부를 잘 못했고 큰누나는 항상 부모님 속을 썩이고 다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는 그런 누나들을 속으로 무시하며 어른들 앞에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누나들과 달리 인정받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였고, 담배, 술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그 노력들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세상적으로 성공하여 인정받기 위해 제 흥미와는 관련 없이 이과에 가서 취직이 잘된다는 전자공학과를 준비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제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으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게 필요한 친구가 아니라면 어차피 졸업하고는 볼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친구들을 막 대했고 필요한 때에만 이용하려 했습니다. 행동을 그렇게 해도 공부만 잘하면 선생님들과 부모님에게는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인정중독에 사로잡혀 그것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계속 그렇게 지내다가 작년 여름에 교회 수련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나눔을 하며 저에게 인정중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수련회 기도시간에 제 인정중독을 회개하였습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사는 삶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성적이 좋지 않아 좋은 대학을 가지는 못하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 현재는 법학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지만 아직 제 안에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런 마음들이 주일 예배와 목장을 통해 사라지고 믿음의 가치관에 따라 진정한 우선순위를 세워나가길 소망합니다. 말씀 전해주시는 목사님과 목장 선생님과 친구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