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사 김노아입니다.
목회자이신 아버지 밑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랐습니다. 특별한 고난 없이 교회에서 놀면서 자라왔지만 고1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제게 사건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남녀공학인 중학교에 있다가 남자만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관계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저는 호의적으로 잘 지내보고자 친구들에게 다가갔지만 몇몇 친구들은 저를 적대시하며 싸움을 걸어오곤 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싸운 적은 없지만 여러 번 싸움으로까지 이어질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1 때는 반에서는 조용히 지냈었고, 중학교 때 같이 고등학교 입학했던 다른 반 친구들과 어울리곤 했습니다. 관계가 힘들다 보니 학교 가는 것이 싫었고 1년 동안 힘든 시간들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교회 수련회를 통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났습니다.
부모님이 목회를 하고 계셨기에 저도 자연스럽게 신학교를 가게 됐지만 제 안에 말씀은 없었습니다. 신학교를 가려고 말씀을 읽고 했지만 그 말씀이 저에게 적용되는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부모님도 목회를 하고 계셨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선택했지만 실질적으로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해보니 저의 부족함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말씀도 내 말씀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살아내는 삶도 거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해 일반 성도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부족함이 있다고 했지만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겸손한 사람이며, 나 아니어도 주를 위해 신학생으로 헌신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냥 일반성도로 잘 섬기며 살아가자'라며 합리화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렇게 신학교를 나온 뒤 교회를 탐방하던 중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큐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교회를 등록했습니다. 전에도 큐티책을 사서 몇 번 하기도 했지만 지속되지가 않아 큐티목회를 하시는 김양재 목사님의 가르침과 말씀을 잘 따라가면 나도 말씀묵상을 하며 신앙을 잘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큐티 때문에 등록했지만 내 죄를 고백하고 서로 말씀으로 나누는 목장공동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며 말씀을 듣고 나누다 보니 내 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바리새인처럼 지금까지 착한 사람인 척, 목사님 아들이라는 명함을 내밀며 신앙이 좋은 사람인 척하며 살았던 교만한 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도사로 섬기며 사역할 때 힘들었던 이유는 겸손함으로 객관적으로 나를 잘 보았던 것이 아니라 사역을 더 잘해서 보여 주고 싶은 교만이 그렇게 하지 못해서 나오는 나의 좌절감으로 인한 회피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 속에 나와서 잘 먹고 잘 살아보고자 공무원준비도 해보았지만 떨어지고 또 여러 일들도 해보았지만 그것이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창28장 에서가 자신이 결혼한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이삭을 기쁘게하지 못한 것을 보고 이스마엘의 딸을 맞이한 것처럼 자신의 생각대로 마음대로 적용하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속에서도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잘 살아간 이후에 교회 봉사도 하면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에서가 적용한 엉뚱한 적용과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고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성령의 편지도 호송을 잘 해야된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 보병처럼 달려야할 때가 있고, 기병처럼 뛰어야 할 때도 있고, 바울처럼 헤롯궁에서 쉬어야 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진로의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나의 삶을 통해서 때에 따라 성령의 편지를 호송하고 전할 때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들 공동체를 허락하셔서 묻고 기도하며 나아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직도 이런 저런 욕심과 교만함으로 인해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말씀으로 믿고 살고 누리는 우리들 공동체안에서 항상 묻고, 기도하며 나아간다면, 주께서 내 안에 있는 쓴 뿌리들을 제거하시고 점점 거룩한 모습으로 주께 나아가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