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박봄이입니다.
우리들교회에 온지는 11년 정도 됐고,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컸습니다.
저의 고난은 저보다 동생을 아끼는 것 같은 부모님 때문에 애정결핍이 왔다는 피해의식입니다. 저희를 혼내실때나 잘못 했을때, 혹은 같은 상황일 때 동생을 먼저 챙기는 등 부모님의 행동들로 인한것이었고, 시간이 지나고 사춘기가 오면서 이 피해의식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성격이 맞지 않는 친구들과의 갈등과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며 질서에 순종하지 못하고 동생과 부모님을 미워하고, 친구들을 시기질투하며 하루하루를 못나게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발모광이라는 머리카락을 스스로 뽑는 정신질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저 발모광이 생긴 까닭이 모두 나를 외면한 친구들과 부모님 때문이라 생각하며 정작 저 자신의 문제들은 되돌아보지 않았습니다. 항상 생각했던 것이 부모님께서 나에게 한 행동들이 있으니까 이건 당연한 처사겠지 같은 이기적이고 악한 생각을 하기도 했고, 나 스스로는 잘못이 없으니 부모님이 회개하는것만 지켜보면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약을 먹는 것 등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노력들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다가 어느 날, 설교 말씀 중에 에서가 야곱이 자신이 받아야 하는 축복을 가로채가서 야곱을 찾아 죽이려 할 만큼 야곱을 미워한 이야기와, 아버지인 이삭이 자신의 아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아내를 탓하며 세번째 결혼을 해버리는 엉뚱한 적용을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골똘히 말씀을 묵상해보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이 에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싫거나 짜증나는 사람을 마냥 미워하는 것이 아닌, 말씀으로 그 사람을 애통하며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알면서도 나는 잘못이 없고,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실천하지 않던 지난날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에서는 묻고 듣지 않아서 엉뚱한 적용을 했는데 저도 묻고 듣지 않아 에서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창피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나는 절대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으며 말씀을 통해서만 내 죄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매일 큐티하도록 노력하며 말씀으로 내 죄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동안 에서처럼 묻고 듣지 않고 엉뚱한 적용을 한 것을 회개해야 겠다는 마음도 주셨습니다.
저번주 설교말씀에서 하나님 손에 붙들려 인도함을 받으면 놀랍고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고, 그럴려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그 시간들을 잘 인내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와닿았습니다. 싫거나 짜증나는 사람이 생겨도 마냥 미워하는 모습이 제 안에 있는데, 그 사람들을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내의 마음을 주시길, 그리고 매일 큐티하고 말씀보며 하루를 잘 살아내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저에게 생긴 발모광이 호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