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3반 교사 진세호입니다.
요즘 창세기 말씀을 묵상하며 저의 삶이 야곱과 같았다는 생각에 그 어느때보다 위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친척들, 부모님 지인의 자녀들과 비교를 당하며 늘 어떻게 하면 칭찬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학창시절에는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면서도 학교에서는 반장으로 선생님들께 모범생이라 칭찬을 받았고 일로 밤늦게 귀가하시는 부모님에게는 착한 아들처럼 위장 하였습니다.야곱이 형 에서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고 두려워 도망갈 때 하나님이 만나주셨듯 저도 시험기간만 되면 시험 성적으로 쏟아지는 엄마의 폭력으로 인하여 자해, 자살시도로 목숨을 끊고자 하였고결국 미국으로 도피유학을 준비하던 중 우리들교회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등록하게 된 교회에서 세상에서는 받아보지 못했던 위로와 인정을 받으며 붙어만 있었더니 청년부에서는 목자와 마을지기로, 섬기던 부서에서는 간사로 섬기게 되었고하나님의 은혜로 엄마와의 성령의 화해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육간에 풍성해지니 스스로 믿음있다 착각하였기에 나의 생각이 옳다 여기며 공동체에 묻지 않았고자기 열심과 성품을 믿음이라 착각하며 하나님이 아닌 나의 힘을 의지했습니다. 육적으로도 드러나는 죄를 짓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나의 숨겨둔 죄악들은 묻어두고 죄 가운데넘어지는 지체들을판단하고 체휼하지 못했습니다.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고 세겜땅에 머물렀기에 딸 디나와 두 아들의 사건을 통해 벧엘로 가게 하신 것처럼 이제는 다 되었다고 여기던 그때에 파혼과 혼전순결을 지키지 못해치리 받는 사건들로 찾아와주셨습니다.
택자인 야곱을 포기치 않고 훈련시키시고 야곱의 순종을 받아내셨듯 하나님께서는 제가 쌓아두었던 인정과 자기 열심의 우상,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혼이라는 우상들을 보고, 꺼내놓게 하시며 행위로 지은 어떠한 죄악보다 스스로 하나님 자리에 앉아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나의 죄가 가장 큰 죄라는 것을 처절히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나의 우상들을 꺼내놓으니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공동체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하시며 자기 연민과 수치, 상처의 자리를 떠나 약속의 땅인 공동체에 다시금 정착하게 하시고 신교제도 허락해주셨습니다.
최근 결혼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하나님께 묻고 기도로 진행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열심 가운데 걱정과 염려, 다툼과 혈기로 은혜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중등부에서 간증을 하게 하심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오늘 말씀처럼 처음 제단을 쌓았던 벧엘에 다시 이르러 그날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라고 하시는 것 같아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에 놀라움을 느낍니다. 여전히 100% 죄인이기에 환경이 조금만 편해지면 세상의 평안함을 쫓고자 하는 저이지만 믿음의 고백을 받아내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남은 결혼준비 기간을 기도와 공동체에 잘 물으며 준비하고 또 그런 가정을 꾸리는 제가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자격없는 죄인인 저를 간증의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드리며 우리 2-3반 아이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