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사 오한나입니다.
어릴 적 부모님의 불화와 이혼으로 낮은 자존감과 불안이 항상 마음의 바닥에 깔려 있었습니다. 산만하고, 자존감이 낮아 학업에도 흥미를 갖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학급에서도 왕따를 쉽게 당했고 관계형성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회에서 고3때 혼전순결 서약식이 있었지만 금반지 한개 얻는 것으로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지키지 못한 혼전 순결은 점점 눈덩이처럼 부풀어져 어느샌가 세상보다 제가 더 음란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유다가 믿음의 가문을 떠나 두 아들이 죽은 것처럼 저 또한 믿음의 가족을 떠나 홀로 생활하니 제 삶은 점점 더 피폐해져갔고 어두워져 갔습니다. 회개를 하고 예배를 회복해야 했지만, 쌓아놓은 죄가 무서워져서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미국의 한 남자와 급하게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돈도 잘 벌고, 언변도 뛰어난 남편을 만났으니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살리라 기대했지만 제가 회개치 않은 제 악한 죄들을 남편 또한 짓고 있었고, 건강한 결혼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쾌락을 쫓아 간 것처럼, 미국에서는 하나님을 절 버리신 것 같은 환경이었고 뒤늦게 왜 이 결혼을 허락하셨느냐고 소리질렀지만 하나님은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 울부짖다보니 내가 내린 20대의 수많은 결정들이 현재의 나의 30대를 만들어 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40대는 어떤 삶이 될 것인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짧았던 결혼생활이 깨지고 한국에 돌아와 우리들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예배 기도시간에 제 20대가 빛이 하나도 없는 어두운 동굴이었고, 이제서야 동굴의 끝에 빛 한줄기가 들어오는 느낌을 받고 엉엉 울었습니다. 어둠 가운데 있을 때는 몰랐지만 빛 가운데로 나오니, 다시는 그 어둠 속으로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주일 다윗이 압살롬을 살려달라고 하는 설교를 듣고, 전남편이 나의 압살롬이라는 깨달음이 주어졌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녀로써 회개치 못하고 점점 악으로 치달으니, 전남편의 수고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물범벅이 되어 하나님께 제 지난 날을 회개케 되었고, 전남편도 구원해 주실 것을 간절히 구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처음으로 남자를 소개 받았는데 이단종교시설의 초,중,고를 졸업하고, 온 가족이 이단에 속한 남자가 나왔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용기내서 나간 자리에 이단이 나오냐며 하나님을 다시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그 달의 본문인 여로보암처럼 제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나의 방법으로 나를 위해 하나님을 섬기고 있고 재혼복음이 있음을 깨닫고 또 다시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홀로 지내는 것이 익숙하다며 자만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녀가 홀로 지내는 것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들을 주시고, 신결혼이 다른 모든 조건들, 외모,학벌,재산 들을 모두 가지면서 가질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고백케 하신 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신결혼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여전히 세상과 하나님을 저울질 할때가 많고, 남편의 질서에 순종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신결혼의 큰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 교사의 자리를 잘 지키는 제가 되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