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김단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엄마 옆에서 예배를 드리며 자라왔습니다. 예배가 삶의 일부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실한 신앙생활을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큐티와 예배가 당연했기에, 게을리 하기도 하고 빼먹을때도 있었지만 주일예배만큼은 빠지지 않았기에 겉으론 나는 신실한 신앙인이라며 제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삶에서 고난과 시련이 오면,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하고 찾기보다는 잘 될거야 라며 혼자 넘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여러 사건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몇 주가 되지 않은 시점, 저는 사소한 일로 화가나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어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뻔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대장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저에게는 미처 다 해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의 암 소식이 들리니 더욱 힘들었고 그로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되지않아 제 오른쪽 발목 신경이 마비되는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3개월이란 짧은 시간 안에 너무나도 많은 고난들이 왔고 이제서야 하나님을 찾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 발을 움직일 수 없을 때, 공황 발작이 일어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공포심이 찾아올 때, 공황발작과 아버지 걱정에 잠을 못 이룰 때,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이라도 하나님을 진심으로 의지한적이 있었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할 때마다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길고 긴 고난의 시간이 지나 저는 18년 19년동안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을 드디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번주 주일설교에서 결국 해결할 수 없는 기근이 찾아오자 야곱은 자신의 욕심을 깨닫고 베냐민을 내려놓은 것처럼, 하나님은 우상 삼고 있는 우리에게 기근을 허락하셔서 모든 우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제 삶을 제 힘으로 살아내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인도해주시려고 저에게 이런 사건들을 주시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이 모든 사건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많은 고난을 하나님과 통과하니 제 삶의 회복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꾸준히 받아 마비되었던 오른쪽 발목이 회복하였고 저의 나약함을 인정하여 현재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자훈련도 받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하나님과의 연결고리를 이을 수 있는 시간들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났지만 그럼에도 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나태하고 게으르기에 큐티를 하지 않고 제자훈련 과정 중 하나인 숙제도 성실히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나태함, 게으름을 이겨내고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큐티하고 예배드릴 수 있도록, 무엇보다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오신 이유들을 기억하고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