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스텝 김다연입니다.
저는 여동생이 3명이나 있는 장녀로 자라온 환경으로 인해 매사에 내 힘으로 노력하여 인정받고 일을 척척 해결해온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대학입시에서는 내가 원하는 학과로 들어가 졸업하였고, 세상적으로나 교회 안에서 친절하고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졸업 후 공백없이 취업을 하는 등 제 일을 스스로 해왔습니다. 붙회떨감 말씀을 들었지만 속으로는 내가 열심히 살아왔고 노력했기에 내 힘으로 되었다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교만한 저에게 하나님은 항상 열심에 비해서 부족한 체력에서 무너지게 하십니다.
이번에 무너지게 된 사건은 직장에 들어오고 나서 찾아왔습니다. 현재 저는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원했던 직업이었고 원장님도 동료들도 좋은 곳으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체력으로 감당하기에는 매일 아이들을 보는 것 외에도 힘이 들었습니다. 신입이기에 실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겨질법도 한데,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제 자신이 용납이 되지 않아서 우는 날이 많았고, 같은 실수는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제 자신을 매일 채찍질했었습니다. 이렇게 직장에서 일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 같을 때에는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고등부에서 일을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부서를 섬기는데 봉사하는 마음보다는 내가 인정받기 위해서 열심히 섬겼고 결국 일을 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번 아웃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 주 주일설교에서 말씀 앞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인생의 궤도가 틀어지고 해석할 기준이 없어진다고 하셨는데, 이미 인생의 궤도에서 많이 벗어나서 이렇게 몸과 마음이 다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주일설교로 찔림과 위로를 받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직장에서 지쳐가는 저에게 하나님이 말씀으로, 또 사람을 통해 위로하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사건이 이번주에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저는 헤드보다 헬퍼의 역할이 커서 대게 수업 자료 준비를 하며 아이들과 하루일과를 보냅니다. 그런데 한분은 코로나, 한분은 연차로 인해 3명이 하던 몫을 갑자기 저 혼자 해야 하고 수업까지도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하나님은 왜 자꾸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만 주실까 원망스러웠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본문을 폈는데 눈에 한 문장이 들어왔습니다.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베드로전서 3:14)라는 말씀이었는데, 성도는 열심히 선을 행하다가도 억울하게 고난을 겪을 수 있다고 그리고 고난을 받는 것은 복된 일이니 두려워하거나 근심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 딱 제 상황에서 필요한 말씀 같아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하니, 원래 오후에 다른 반에 지원 나가는 선생님께 오전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제가 걱정한 것보다 아이들이 덜 날뛰고, 준비한 활동들도 잘 따라 와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또 내 힘으로 되지 않는 부분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보여주심으로 내 염려를 모두 주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의 은혜가 청소년부 수련회때까지 이어져서 수련회 참석한 단 한 친구라도 더 은혜 받고 영적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섬길 수 있는 제가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