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승제 교사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모범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아버지, 불안이 많고 예민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늘 허무함과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저에게는 2살 많은 형이 있었는데 형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주장이 강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집안의 소동이 많았습니다. 형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꼭 해야만 하는 성격이었고 무력을 써서라도 원하는 것을 쟁취했습니다. 그런 형의 기에 눌려 저는 양보를 많이 했고, 형에게 많이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고 나이가 듦에 따라 저도 힘이 세져 형이 때리면 맞고만 있지 않고 덤비게 되었고, 형이 때린 만큼 되갚아주었습니다.
2년 전의 일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줌으로 대학교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점심 먹을 시간이 빠듯해서 형이 저를 대신해서 점심을 차려주었습니다. 형이 저를 위해 수고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이 음식을 혼자 덜어먹으려는 모습이 유별나게 모여 형에게 짜증을 내는 말투를 하여 형의 기분을 상하게 했습니다. 밥 차려주는 수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오히려 형에게 신경질을 내자 화가 크게 난 형은 저에게 달려들어 주먹질을 했습니다. 형의 폭력적인 행동에 저도 이성을잃고 형에게 주먹질을 하며 난투극이 벌어졌지만 아버지가 몸으로 말리면서 사건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나이 먹고 성인이 되었음에도 이렇게 주먹질을 하며 싸우는 게 너무나도 싫었고 화가 많이 났지만 제 죄는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것이 폭력을 쓰는 형의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형이 원망이 많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제 죄를 깨닫지 못하는 제게 최근에 또 다시 형과의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집에서 밥을 함께 먹다가 형이 무시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지 큰 언성이 오가게 되었고 형이 접시를 집어 들어 던지려는 행동을 취하자 저도 화가 난 나머지 형과 주먹다짐을 하려고 했습니다. 엄마가 온몸으로 저희 형제를 막으면서 다행히 싸움이 더 커지지 않았지만 저는 분에 못이긴 나머지 형의 방문을 주먹으로 부쉈습니다.
이 사건 이후에 하나님이 정말 원망이 되었고 차라리 애굽을 나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차라리 형과 같은 가족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하나님께 원망 섞인 불평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지나면서 형보다 더 혈기가 많은 저의 모습이 깨달아졌고, 재판장의 자리에서 남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고 있는 저의 교만이 깨달아졌습니다.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기까지 10가지의 재앙을 겪어야 했던 것 처럼 아직도 제 죄를 보지못하고 남탓만 하는 저의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앙의 사건임이 인정되었습니다.
형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했던 저의 교만을 회개합니다. 앞으로는 가족의 질서에 순종하고 혈기부리지 않는 적용을 통해 더 큰 재앙을 겪지 않고 죄에서 돌이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