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 2학년 최우리입니다.
저는 어릴 적, 바쁜 회사의 일정과 일 중독으로 매일 새벽에 들어와 아침 일찍 나가 얼굴 보기 힘든 아빠와의 관계가 서먹하고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1년 전, 술을 많이 마시고 온 아빠 핸드폰의 메세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아빠와 다른 여자들의 부적절한 관계였습니다. 그 관계는 하루 이틀이 아닌 오래된 관계인 거 같았습니다. 아빠가 지금까지 매일 새벽에 들어온 이유를 알게 되었고 다른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그 여자가 저와 오빠의 존재도 아는 것 같았습니다. 충격을 받은 저는 엄마한테 말할까 고민하다 말하게 되었는데 엄마뿐만 아니라 오빠와 할머니, 이모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아빠한테 거리감이 더 생겨, 아빠가 안아달라고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아빠가 저한테 하는 모든 스킨십이 정말 역겨웠습니다. 다 알고도 말하지 않고 참는 엄마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냐고 하면 당당하게 일이 많았다고 하는 아빠의 모습도 보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고, 사람들은 결핍으로 인한 인정 중독, 도박 중독을 아빠는 결핍으로 인한 바람 중독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우리 가정의 오시기 위한 사건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엄마와 하는 가정예배로 조금씩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빠는 당뇨와 경추가 비틀어져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쓰러질 경우를 대비해서 큰 병원을 미리 알아두고 회사의 지분을 엄마와 오빠에게 나눠주고 집에 명의 변경도 하셨습니다. 엄마에게 이 말을 들은 저는 아빠가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아빠가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으시는 것이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요즘 전도서 큐티를 하면서 주님없는 세상에서의 모든 삶이 헛다고 하는데 아빠가 헛됨을 깨달으시고 주님께 돌아오시기를 아빠의 구원의 때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고난을 우리 가족이 잘 통과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