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신서의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집을 나가서 6년동안 아빠를 주말에 보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서 아빠가 꼭 집에 들어와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집에 들어와야 한다면 그 이유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저로서는 정상적이고 좋아보이는 가족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험을 보게 되고 남는 시간이 확 줄어들자 매주 주말마다 본 아빠를 2주나 길면 한달에 한 번씩 보게 되었고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힘든 나의 모습이 아닌 밖에서 저의 모습은 제 자신을 만족시켰고 우리 집만 빼면 내가 부족할 게 없다라는 교만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와서도 예배시간이 되면 잤고, 주중에 공부하느라 잠잘 시간이 없다며 핑계를 대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험을 보고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온 것을 보며 엄마는 아빠가 집을 나갔는데도 엇나가지 않는 저를 고마워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무 문제도 없고 교회도 나름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을 제 자랑으로 여기며 너무나 교만한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던 저는 최근 많이 친했던 친구와 시험 전날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버려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말 한마디를 안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로 멀어졌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과 얘기해봐도 제 잘못만 과장해서 생각하시는 것 같았고 상대방을 더 편애하는 느낌이 들어 억울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선생님과 했던 전화와 그 사건으로 힘들 당시에 큐티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또한 공부도 제 뜻대로 되지 않고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었던 시간동안 제가 하나님을 찾지 않고 저 혼자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어서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아빠를 만나고 너무 불편하고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피하고 싶어서 연락을 아예 안 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저의 약점인 것 같고 아빠의 본모습과 달리 제 눈에는 단점만 들어와서 너무 무시가 되었는데 요즘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고 집을 나갔더라도 아빠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큐티 본문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이렇듯 큐티를 하면서 마음에 안정을 느끼는 저이지만 요즘에도 큐티를 하지 않는 것이 습관처럼 자리잡아 힘든 일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큐티책을 펴보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는 매일 아침 5분만이라도 큐티책을 보며 제 교만한 생각을 회개하겠습니다. 또, 아빠가 너무 불편하고 싫더라도 매일 문자 한 개 정도는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