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말수가 적고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아주 잠깐 혼자 있는것도 친구가 없어보일까봐 두려워했습니다. 제게 항상 내편이 되어줄 단짝친구들을 만드는 것은 필수 과제였고, 단짝친구 3명을 만들어 붙어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의 sns에 저를 빼놓고 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났고, 그 3명이 자꾸만 저를 속이고 배제시키려는 느낌이 들어 다음날 학교에서 얘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친구들 입에서 나온 단어는 필찾이었습니다. 제가 자기들을 필요할 때만 찾는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었죠. 저는 억울함을 풀려 몇번이고 대화자리를 주선했습니다. 그리고 말싸움을 잘하는 제 능력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오해였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전혀 내키지 않았지만 사과도 했습니다. 그러니 친구들도 알겠다고 본인들이 오해한게 맞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내 노력으로 회복되는 줄 알았는데, 그 친구들은 여전히 저를 불편해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사과도 했는데 회복이 안되니 생색이 나오고 친구들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친구없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자존심을 버리고 미운 속마음과 다르게 잘해주며 일부러 접점을 늘렸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큐티를 매일 해두어 들어둔 말씀이 있던 터라, 저부터 그 친구들을 미워하는 마음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질때까지만 접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시 친해지려면 접점을늘리는게 상식적인데, 말도 안되는 것이였죠. 하지만 큐티로 깨달았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끝이 언젠지도 모르게 말씀만 믿고 단짝 친구들을 반쯤잃은 채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2달이 지나고, 어느날인가부터 대화가 통하기 시작하더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친구중 한 명이 저를 포함해서 언제같이 노냐며 시험끝나고 다같이 놀러가자고 했습니다. 분명 저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마음을 여니 정말 하나님이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애굽 사람들이 나일강을 신처럼 섬겼듯이 저도 단짝 친구들의 유무를 중요시하고 우상처럼 받들었던 모습을회개하게되었습니다. 또한 평생 내 편일줄만 알았던 단짝친구들이 미웠던 마음도 이제는 없습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이라는 말대로 이제는 그 친구들을 사랑하고 하나님만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벼랑끝에 선 것만 같은 고난 속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단짝친구가 필수과제였던 것과 나의 사소한 거짓말, 남자 욕심까지 모두 보게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화해를 한지도 2달이 지난 지금, 저는 혼자서도 당당하고 친구들도 더 많이 사귀고 재밌는 농담도자주 합니다. 이제는 학교 가는 것이 즐겁고 친구들이 많아져 쉬는시간에도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가졌던 친구들, 또 소심하거나 자신감이 없어 고민인 친구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해결과 해석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