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관계?
아빠와의 관계는 엄마보다 편한 편이다. 아빠는 유머감각도 있고 항상 우리 가족을 즐겁게 해준다. 의정이는 이런 아빠와 많이 닮은 것 같다. 첫째들은 아빠를 닮는 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은 왜 반댈까..? ㅎㅎ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나의 이상형은 좀 반항아 기질이 있는 즉, 모범생이 내 이상형은 아니란 거다. 놀랍게도 여태까지 내가 호감을 품었던 남자애들은 하나같이 출중하신 외모에 성격은 반항적이었다. 이럴수가! 우리 아빠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았다..
우째 이런일이..
아빠는 나와 진로문제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었다. 아빠는 내가 아나운서가 되기를 바랬고 엄마는 한의사가 되기를 바랬다. 두 분다 나에게 거신 기대가 크셨다.
특히 아빠는 우리들 교회에 오시고 나서 나한테 고백하신게, 내가 너한테 너무 기대를 해서 니가 힘들구나. 라는 거였다. 그리고 한번은 왜 문제부모만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라는 말씀도 하셨다. 지금은 이해하신 것 같지만.. (이러니까 왠지 건방진..)
아빠는 항상 나에게는 공부, 공부 강조하셨지만 동생한테는 한번도 공부하라는 소리가 없으셨다. 동생은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었다. 아니 그러면 나한테 처음부터 공부가 맞다는 근거는 어디서 얻으신건지..
나는 80점만 맞아와도 혼났다. 항상 나에게 완벽을 추구하셨다. 90점도 만족을 하지 못하셨다. 이런 걸 왜 틀렸냐며 혼내곤 하셨지만, 동생에게는 50점 맞아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말씀만 하실 뿐이었다. 겉으론 순종했지만 그때 이미 내 마음은 상했던 것 같다. 첫째라는 부담과 압박감에..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끝날 것만 같았던 내 인생.. 난 항상 부모님이 정해주신 길로만 가야했고 특히 엄마보다 아빠가 독촉이 더 심했다. 아빠가 공부못한게 한이 되셨나 보다.
나도 너무 제멋대로 굴어서 아빠를 힘들게만 했고, 아예 대화를 하지 않았던 모습을 회개하고 아빠와의 관계가 정말 환하게 맑아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