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숙제를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
음...저랑 저희아빠와의 관계는
진짜 말로만 부녀지간이지..집에 같이 있어도 말도 거의 안하고
옛날에 아빠가 무슨 사고를 치고 그래서 집에도 자주 안들어오시고 그러셨을땐
길 가다가 마주쳐도 아는척안하고 그냥 지나간 적도 있었습니다ㅜㅜ
지금도 만나면 그냥 어디가세요~? 이러고말지만..
어렸을때는 안그랬지만 언제부턴가 엄마랑 싸우고 맨날 술마시고 교회도 안 나가시고
아빠와의 관계가 점점...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는 반말을 쓰는데
아빠한테는 존댓말쓰고 아빠랑 있으면 진짜진짜 어색하고 그랬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아빠라고 부르기가 어색할 정도로 그런 사이가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나에대해서 간섭하는것 조차도 너무 싫고
짜증만 났습니다.. 제가 중학생이었을때는 2년정도? 저랑 언니랑 엄마 이렇게 셋이서만
살았습니다..아빠없이도 나름 행복하게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여자끼리 있으니까 더 편하고, 엄마랑 아빠랑 싸우지도 않으니까
아빠가 없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친구들이 아빠랑 막 장난치고 사이 좋은걸 보면 진짜 너무너무 부럽고 교회다니는 우리 가족보다 훨씬 화목하구나...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희아빠를 원망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교회 오기 전에도 아빠를 위해 기도 했습니다. 그냥 아빠 빨리 교회에 나오게 해주세요~ 이정도로.. 자주 하지도 않고 그냥 생각날때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점점 크고, 우리들 교회를 오게되고 그러면서부터 아빠가 진짜 불쌍한
영혼이란걸 깨달았습니다. 기도할때 아빠기도만 하면 눈물이나고 아빠혼자서 힘들어하고 외로워한걸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그래서 아빠한테 잘 해줘야지 매번 다짐하지만 왜 아빠랑 있기만하면 무시하고, 짜증만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정말 제가 한없이 부족하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께 더 기도하며
아빠를 위해서 짜증나고 싫어도 잘 해줘야 겠습니다!!
저희 엄마와의 관계는...
그래도 아빠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엄마랑도 말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아침일찍 학교가서 야자까지 하고 집에오니깐 말하는 기회가 줄어들어서 그러는 것도있지만 저는 엄마가 저한테 하시는 말중에 거의 대부분이 다
성적 얘기입니다.. 그래서 엄마랑 점점.. 말하기가 싫고 짜증나서 엄마한테 말을 안겁니다 ㅜㅜ 옛날에는 맨날 웃긴얘기하고 잼있는 얘기하면서 같이 웃고 그랬는데 요즘엔
엄마가 맨날 공부 잘하고있냐, 공부잘 되가냐 물어보고 처음에는 그냥 그렇다고 얘기했는데 계속 물어보니깐 점점... 짜증나고 막 내가 공부하는지 안하는지 의심되서 물어보는거 같기도하고 안된다고 말하면 왜 그러냐면서 괜히 모라고 하시고....
그래서 제 말투도 집에서는 목소리 커지고 짜증만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어디가거나 엄마랑 있을때는 엄마잔소리 듣기 싫어서 항상 MP3를 듣습니다.
엄마도 제가 맨날 MP3들으니까 너 학교에서도 애들이랑 말안하고 MP3만 듣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쯤에 엄마한테 막 언니랑 어딜가든지 차별당하는거 같다고 그냥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언니가 싫거나 그런건 아닌데 언니가 나보다 공부도 잘하니깐 엄마도 제얘기보단 언니얘기 많이하고 교회를 가도 언니얘기만하니깐 친적들이나 교회사람들도 다 언니인정(?)해주고.. 그래서 좀 차별당하는거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제 나름 저는 엄마한테 힘들게 꺼내서 한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몇일 뒤 제가 학원에서 시험을봤는데 진짜 반타작했습니다. 근데 엄마가 너무 화가나셨는지.. 니가 그러니까 언니랑 차별받는거라면서 진짜 엄청 때리셨습니다.. 진짜 저는 여태동안 살아오면서 그렇게 서럽게 운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랑 말을 점점 안했던거 같습니다..
정말 이 때일만 생각하면 이해안되고 엄마가 밉지만..(물론 제 잘못도 큽니다..ㅜㅜ)
그래도 엄마가 저한테 해주신걸 생각하면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빠때문에 힘들어하시고.. 저희 집을 엄마가 이끌어야 하니깐 그것때문에 또 힘들어하시는거 보면 또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여지껏 많은 힘든일 속에서 엄마가 혼자서 꿋꿋히 기도하시면서 이겨낸걸 생각하면 엄마가 대단하고, 정말 하나님께서 엄마와 함께하시고 엄마를 이끌어주신게 너무너무 신기하고 감사할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느꼈는데 제가 너무 철없게 행동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제는 엄마한테 편하게 말하고,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도하고 엄마가 힘들때 엄마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즐거움을 주는 좋은 딸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