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자훈련을 하면서 무엇을 베풀었다고 물어본다면 친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었다고 말할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알던 내 친구는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였다.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그 친구도 마음속에 상처가 있었고, 나처럼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한동안 연락을 못하고 지내다가 내가 제자훈련을 받고 달라지면서 그 친구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라서 나와 같이 치유받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더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오랜만에 연락을 했었는데 너무나 반갑게 나를 대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문자도 자주 하고 같이 놀러다니면서 교회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 친구도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던 상태여서 편하게 얘기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 오픈을 먼저 하기 시작했다. 우리집이 어떤 상태이고, 내가 어떻게 변화하게되었고,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얘기해주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내 얘기가 끝나가 그 친구는 그동안 자기 마음속에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들을 나에게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기도 교회를 통해 치유받고 싶다고 이런 말을 해준 나에게 너무 고맙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그 친구의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문자도 보내고, 우리들 교회 목사님의 설교말씀이나, 여러 얘기들을 문자를 통해 보내주었다. 그러자 그 친구도 너무너무 고맙다면서 자기도 나를 위해서 나의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주겠다고 진심이 담긴 문자를 보내주었다. 그 문자를 받고서 나는 내가 그 친구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해주려고 내가 먼저 오픈을 하고 문자를 했던 것인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은 위로를 받고 더 가슴이 찡해졌었다.
사실 그냥 말로써 아낌없이 베푼다는 것은 왠지 내가 손해보는 것 같고, 하기 싫은 일이지만 그런 베품을 통해서 정말 오히려 내가 더 무언가를 얻게 되고, 내 안의 믿음도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낌없이 베푼다는게 힘든 일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그저 진심이 어린 문자한통으로도 베풀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