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익을 매우 추구한다.
내가 얼마에 어떤 물건을 샀다면 나보다 똑같은 물건을 다보다 단돈 100원이라도
싸게 쌌다는 소리를 듣는 즉시, 안색이 변하고 손해봤다는 생각에 속이쓰려 잠을 못자는 지경이였다. 물론 지금은 그 성격이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것 같다.
의미없이 베풀었다고 하면 제훈의 하이라이트, 관용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언니에게 하룻강아지 무서운줄 모르는 동생에게 베푼것이란, 해봤자 두가지.
언니방에 함부로 들어온 것 용서해주고, 언니방에서 허락받지 않고 가져간 것 거저주기이다. 동생과 나는 서로의 방에 허락을 받고 들어오게 한 협정(?)을 맺은 것이 어언 3년이 다 되어간다. 서로의 개인적인 공간에는 허락을 받고 정중히 들어옴을 중심으로 한것이다. 하지만 제일 먼저깨는 것은 동생. 내 방을 지나가며 오며 가며 예쁜 물건들이 눈에 들어오면 내가 학원이나, 학교간 사이에 슬쩍 들어와 자신의 방으로 가져가고, 추긍을 하면 끝까지 원래 내 방에 있던 것이라며 오히려 나에게 뭐라고 했다. 이번주에는 장은경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발레슈즈모양의 포스트잇을 가져갔다. 책상위에 놓여져 있던 것이라 쉽게 누군가가 가져갔음을 알 수 있었다.
제자훈련을 하면서 말씀을 보는 것이 훈련이 되서 그런지, 동생을 추긍하지 않았다. 동생이 눈치를 보자 씨익웃어주며 “다 쓰고난뒤엔 제자리에”라고 말하곤 동생앞에 있다간 화를 낼 것 같아 자리를 비켜 주었다.
나 스스로도 많이 변한 것 같아 놀랐고, 다시한번 말씀의 힘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