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큐티 캠프 날짜는 15,16,17일. 내가 신청했던 로체 청소년 원정대 훈련 날짜와 딱 겹치는 날이었다. 로체 청소년 원정대 는 2000대25 경쟁율의 청소년 히말라야 원정대이다. 나는 1차 테스트와 2차 면접등을 통과해 2000대 60 경쟁율을 뚫고 3차까지 가게 되었고, 만약 이 원정대에 붙는다면, 큐티캠프보다는 훈련을 선택할것이라고 엄마한테 당당히 말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을 들으신 주님께서 나를 떨어뜨리셨다.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내가 원정대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데, 그러면 3차까지는 왜 붙게 하셨나...이럴바에야 아에 신청도 안해서 공부나 열심히 할껄.... 너무답답하고, 복합적인 두려움과 우울함에 눈물이 나왔다. 참으로 많이 원망했다. 하지만 지금, 떨어진것에 너무나 감사하고있다. 사실, 떨어진것 때문에 하나님이 너무나 얄미워서, 큐티캠프 5만원은 물론이고, 로체원정대에 들어간 돈, 기름값, 인터넷 요금, 문자요금, 전기세, 시간까지 다 계산해서 본전 뽑을꺼라고 악을 부렸었다. 어쩌면 그래서 더 많은 은혜가 있었을지도 모른다...ㅎㅎ
나는 일정을 정리해 쓰진 않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정을 잘 정리해 주었고, 나는 꼼꼼하지 못해서 일정을 잘 기억해내 정리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그저 내가 만난 주님을 최선을 다해 정리해 쓰려고 한다.... 사실 지금 너무나 머릿속이 복잡해 뭘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주님께서는....
1. 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셨다.
첫날 찬양을 하는데 큰 감동이 없었다. 설교는 그냥 좋았다. 기도는 너무 힘들었다. 정말 너무 힘이들고 기도가 안나와서 억지로 방언을 해보려고도 했는데,,,택도 없었다. 그럴수록 더 힘쓰고 노력했다.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기분만 좋았다. 둘째날 첫날보다 더 정말 무지무지 엄청 베리베리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했다. 그래도 달라지는게 없자, 슬슬 불안해졌다. 결국, 불안과 함께 화가 치밀어 오르고,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맘대로 하시라고, 난 모른다고,, 하나님하고 안놀아!하고...=_=삐져버렸다. 그러고는 다시 아쉬운 마음이 들어, 때려도 좋고-.,- 반쯤 죽여도 좋으니까, 내가 왜이러는지 알게해 달라고, 도대체 무슨죄가 있는지 알게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리고, 다시 찬양을 시작했다. 주 말씀 향하여 라는 찬양이었다. 전부터 좋은 찬양이라 생각하고, 불러왔는데 이날따라 한 구절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주 말씀 향하여 달려가리라
힘도 아닌 능도 아닌 오직 성령으로
순간 모든게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만 주저 앉고 싶었다. 여태 내가 뭐한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나 교만했던 내 모습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나는 주님의 말씀을 향해 힘과 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본전을 뽑겠다는 생각으로 내힘으로 찬양하고, 내 능력으로 기도 하고 있었음을 보았다. 더 이상 찬양도, 기도도 나오지 않고, 눈물만 나왔다. 그리고 약한 나의 모습 그대로를 내보이며, 주님 용서해주세요,성령님 기도해주세요 라는 기도만 반복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너무나 많은 위선에 쌓여 기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주님을 처음 영접했던 그 날로 돌아가 그때 그 마음이 되어, 주님께 하나도 숨김없이 모든것을 다 내어놓고, 내가 이런사람이라는 고백을 했다. 둘째날 저녁, 주님께서는 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셨다.
2. 내가 숨겨두었던 죄를 보여주시고, 지난날을 해석해 주셨다.
김형민목사님 말씀을 듣고, 나는 잃어버린 양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겐 딱히 내세울 고난이 없는것이 잃어버린 양같기도 했다. 2대째 모태신앙에, 엄마아빠는 내게 너무나 헌신적이시고, 날 사랑하시고, 집안형편 어느정도 되고, 공부 어느정도 하고... 주변에 친구도 적당히 있고,,,,이런것들을 보면, 찌질이(목사님 표현에 의해...^^;;;)는 아닌것 같고, 또 제자는 안닌 것 같았다. 이 제목을 놓고 기도한 결과, 하나님께서는 나의 과거를 쫘악~ 짚으시며 하나하나 해석해 주셨다. 나는 잃어버린 양이든, 찌질이든, 상태않좋은 아이였다. 처음으로 이 사실은 인정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온가족이 중국에서 잠시 살다가 2학년때 한국에 들어왔었다. 6개월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내게는 너무나 많은 사건들과, 상처들이 있었던 때였다. 그때를 기준으로 초등학교 6학년때 하나님을 만날때까지,, 내 삶(??=_=)은 죄의 연속이었다.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너무 잘해주고, 또 공부도 잘해서였는지 나는 말로 할 수 없이 교만해졌다. 3학년때는 나의 교만and죄의 절정이었다. 절대 아닐꺼라고 생각해 왔는데, 나는 절대 이런 아이가 아닐꺼라 생각했는데, 주님께서 큐티캠프 때 내게 보여주신 아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나의 모습이었다. 왕따시킨 친구가 몇 명 있었다. 지금 기억나는건 3명 정도지만, 더 많았을 것 같다. 내가 한 아이를 왕따시키기로 맘을 먹고, 주변친구들을 조정해서, 그아이 주변에 한명에 친구도 남지 않았던 일이 기억난다. 그 과정중 선생님께 들킨 일이 있었으나, 나는 거짓말로 쏙 빠지고, 주변친구들만 엉덩이를 맞았던 기억도 난다. 초등학생이 왕따 시켜봤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고, 그정도는 애들 장난이라고 몇 년을 스스로에게 말해왔었는데, 내 맘 한구석에는 그친구의 축 처진 뒷모습이 어딘가 불편하게 남아있었다. 억지로 숨기고 숨기던 것이었는데, 주님께서 끄집어 내어 내 눈앞에 펼쳐 놓으셨다. 왕따의 수준을 넘어, 이미 약한 아이들에게 내가 했던 일들도 떠올랐다. 물떠오게 하고, 청소 대신하게 하고, 실내화 가방 쓰레기장에 던져놓는 것은 그나마 나았다. 내가 정말 부들부들 떨며 회개하게 했던 일은, 그 친구들을 때린것이었다. 내 기억속의 두명의 친구는,,,,, 둘 다 남자였다. 한명은 나 대신 청소를 제대로 안했다는 이유로 때렸다. 이건 정말 때린거였다. 그냥 때린거였다. 하지만 또 한명은 팬거였다. 정말로 팼다. 처음에는 사소한 일로 때렸었는데, 점점갈수록 아무리 때리고, 때려도 눈물 한방울 안나오는 그 아이에게 화가나서 상상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때렸다. 그 아이는, 엄마인지 아빠인지 둘중에 한분이 약간 모자르시고, 정말 지지리도 가난해서 저기서 어떻게 사나 싶은 집에서 사는 아이었다. 말도 거의 안했고, 몸집은 너무나 작았고, 옷차림새나, 소지품이나, 제대로 된게 없었다. 한글도 모르고, 얼굴과 몸에는 항상 상처와 멍자국이 있는 아이였다. 그런아이를 내가, 때리고, 꼬집고, 발로차고, 던졌다. 주님께서 이 죄를 보여주시는 순간, 정말 온몸이 후들후들 떨렸다. 어떻게 3학년짜리 여자꼬맹이가 이렇게 잔인할 수 가 있을까...너무나 많이 회개를 했다. 너무나 많이 울었고,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없었다. 내가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었던것은, 담임선생님의 날향한 편애와 좋은 성적이 모든 것을 가려주었기 때문이다. 지금생각해 보면, 정말 저주중에 저주였다. 성적이 나빴다면, 담임선생님이 날 편애하지 않았을텐데... 담임선생님이날 편애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교실에서 하는 모든 행동들을 눈감아 주시지 않았을 텐데.... 이 두가지의 요소들로 인해, 내가 아무리 친구들을 왕따시키고, 때리고, 상처주어도, 거짓말 한번이면 담임선생님은 다 믿어 주셨다. 믿었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다 넘어가졌다. 그렇게 온갔 난리를 치던 나에게 벌이 떨어졌다. 내가 왕따를 당한 것 이다. 뭐, 다시 나의 주특기였던 착한척과, 잔머리와, 비위맞추는 것으로, 금방 다시 친하게 지냈지만, 정말 친하게는 지내지 못했다. 항상 겉도는 느낌이 졸업할 때 까지 들었다. 그때 이후로, 나는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지금까지도 살짝 남아있다. 그렇게 4학년이 되었다. 친구들이 아닌것 같아도, 나를 멀리 했기 때문에, 간증문에 썼듯이 나는 공부로 인정받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4,5학년 시험은 다 올백을 맞았다. 지금생각해보니 한번은 두문젠가 틀렸던것 같은데,, 어쨌든 거의 다 모든 시험에서 올백을 맞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너 똑똑한가보다~’하고 말들을 한다. 똑똑한건 사실이었다. 기가막히게 선생님들 비위를 잘 맞추고, 어떻게든 잔머리를 굴려 시험지 채점을 맡고,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도 몰래 시험지 답을 고쳐쓰고, 나를 의심하던 한 친구를 시기심 많은 나쁜아이로 몰아 버렸으니까... 이 죄 또한, 다시는 떠오르지 못하게 꼭꼭 숨겨두었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것마저 펼쳐놓으셨다. 그리고, 나를 돌이켜 주님께 돌아오게 하기 위해 주님께서 하신 일들을 보여주셨다. 6학년때 담임선생님과의 관계가 극도로 안좋아졌다. 모태신앙이라 교회는 원래 다니고 있었던 나는, 참 많이 불평하고, 하나님께 짜증을 냈었다. 그러나 담임선생님과의 관계는 끝까지 좋아지지 않았고, 시험지 채점을 맡는다는 것은 절대 never 불가능이었다. 결국 나는 내 힘으로 공부해야 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계속 1등을 유지 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다른 친구와 함께 공동1등을 하고, 너무나 자존심 상해 혼자 괴로워 했다. 그리고 그 때 주님을 만났다. 역시,,, 고난(?)가운데 찾아오시는 주님이셨다. 주님을 만난 후 성격도 덜 싸가지 없어지고, 공부도 더 열심히 했던 나는, 결국 6학년 마지막 시험에서 정직한 올백을 맞을 수 있었다. 그때는, 그냥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좋아했었는데, 그 올백을 맞기위해, 주님과 만나는 역사를 이루기 까지 내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짓고, 힘들어했는지 이제야 알았다. 늘 자존심 때문에 숨기고 숨기고, 합리화 시키던 나의 죄들,,,, 처음으로 인정하고, 회개했던 큐티캠프였다. 주님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나같은 죄인을 용서하시는 주님께 너무나 감사한다. 내가 지은죄를 보고, 너무나 놀라고, 부끄러워서 정말로 부들부들 떨고 있던 나에게 주님께서는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셨다. 내가 다시 고개를 들고 찬양하게 해주셨다. 다시한번 주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가능하면 그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 물론, 시험지 답안을 고쳤던 일은 아직 말할 용기가 없지만, 내가 때리고, 왕따 시켰던 아이들에게 용서는 받지 못할지라도, 사과를 하고싶다. 그러나 거의 다 지금을 찾을 수 가 없다. 내가 때렸던, 그 한 아이만이 가끔 길을가다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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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을 읽고 계실 분에게...
글이 참 길죠??? 죄송합니다..(--)(__)
짧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은혜가 있어서...
읽다가 지치면 읽지 마세요..
누구 읽으라고 쓰는 글이 아니니까~^^
그럼,, 여기까지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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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난날 내게 주셨던 비전과 미래를 확고히 하셨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비전이 있었다. 작년 가을 나는 생명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고,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강한 무언가를 느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의사가 되기 바라는 엄마를 완전 무시하고, 나는 절대로 의사는 안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목표하던 국제변호사의 길이 너무나 막막했고, 그러던 어느날 엄마한테 열받아서 잠시 가출을 하게 되었다. 이유는... 엄마가 나보고 호박을 직접 갔다 먹으라고 해서였다. 어쨌든 중요한건, 나는 핸드폰을 꺼놓고 남의집 계단에 앉아(우리집은 시골이다..) 막 기도를 했다. 분명히, 엄마 욕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주님께서는 내입에서 의사가 되어 사람들의 심신을 살리는 것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고백이 나오게 하셨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나는 외과 의사의 꿈을 갖게 되었다. 음,,,, 그리고,,, 중요한건 아니지만.. 어,,,나는 가출한지 30분 만에 맘을 돌려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음... 그 사건은 가출이 아닌게 되었다.-,.- 이렇게 비전을 받았지만, 근래 나는 내 미래에 대한 막막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게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길일까..?라는 생각도 들고, 갑자기 어느 순간에는 주님이 날 떠나고, 모든게 사라진것같은 두려움에 혼자 떨고,,, 많은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큐티캠프에서는 선택식 특강을 통해 더 많은 두려움에 빠졌다. 내가 의학 대학원을 들어 갈 수 있을까...부터, 들어가서 그 공부들은 어찌 해내며, 내가 과연 피를 볼수 있을까.. 칼을 잡을 수 있을까.. 체력이 딸려 쓰러지지는 않을련지....여자 외과의로써 받는 무시를 견딜수나 있을까.. 절망수준이었다. 그래서 그날 저녁 집회 때 주님께 말했다. 나 못한다고. 그냥 성형외과나 할련다고... 내가 어떻게 이런걸 하냐고... 말도 안된다고... 그리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너가 왜하냐고, 내가 한다고.... 순간 모든 두려움이 떠났다. 역시 교만이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하려고 하다니...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그땐 정말 소리지르고 싶었다.
“우리 주님 너무 멋있지 않아요??!!!” 음.. 자제했다.^^;;;;
불과 몇시간 동안 이렇게 주님은 내게 많은 은혜를 퍼 부어주셨다.
이 은혜를 받기까지의 모든 과정 또한 은혜였음을 깨달았다.
주님께 너무나 감사하고.. 이제는 생활예배만이 남았다.
공부할 의욕이 넘처난다. 방정리 할 의욕도~!!>_<
주님!! 완전 사랑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