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지혜를 얻는 것보다 더 큰 이득은 없다.
악한 일을 꾸미지 말고 선한마음으로 선한일을 추구해야한다.
성실하게 일한 만큼 유익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겉보기에 좋은것만 추구하지 말고,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귀하게 여겨야한다.
-느낀점
지금 내가 제일 고민하고 있는 것은 대학진학문제이다.
내가 너무나도 확실하게 믿고있었던 것들이 하나둘씩 무너져가면서
지금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게되었다.
거의 3년전 이야기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으로 치룬
중간고사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받았었다.
그 때가 아마 반에서 1등을 했을 때였을것이다. -_-;
반 아이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서 나조차도 믿을 수가 없었다.
솔직히 이때는 정말 공부열심히 했었다. 첫시험이였으니까-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것이였다. 덤으로 운도 좋았던 것일지도 -ㅅ-;
시험을 보고나서 하루이틀이 지나자 입소문이 퍼졌고,
선생님들도 나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수업들어오시는 선생님들마다
이런저런것을 물어보셨고, 그 때마다 난 부담스럽고 짜증이 났었다.
반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시선이 정말 싫었다. 차라리 공부 좀 안했어서
반에서 5등했으면 이런 주목 받지도 않았을텐데- 라면서 후회도 했었다.
재수없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_-; 난 정말 성적에 관심이 없다.
가끔 성적잘나오면 운좋은거고, 성적안나오면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이런 시선은 정말 죽을만큼 싫었다.
이렇게 되면 난 기대에 못미치지 않기위해 또 한번 성적을 그만큼 올려놔야했다.
그런 부담감은 정말 사절이다. 그래서 난 다음 기말고사에서 성적을 확 깍아먹었다.
평균을 20점이나 깍아먹었다 -_-;;;;
정말 손을 하나도 안댔다. 애들과 선생님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관심은 금방 식어버렸고,
내가 원하던대로 조용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고
난 그런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만족한다.
집안사정으로 인해 미술학원은 저멀리 날아가버리고,
진로를 살짝 바꿔서 그래픽디자이너가 되려고 했었지만
그것도 학원비가 장난이 아니였다 -_-.;; 짜증이 난 나는 그 다음부터 심심하면
성적을 깍아먹었다. 날 학원에 못보내주는 엄마한테
골탕먹이려는 마음도 사실 좀 있었다-_-;; (엄마 미안해요;)
뒹굴뒹굴 놀다가 2학년 막바지에 알아낸 직업이 있었다.
정보보안전문가 라는 것이었는데, 유망직종에다가 돈도 꽤 번댔다.
원래 컴퓨터를 좋아했던 나는 바로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고
책도 사고 학원도 알아보면서 자격증을 따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대학진학을 안하고 1년동안 학원다니면서 국제자격증을 딴다음에
자격증특별전형으로 진학하려고 했었다. 내 계획은 완벽했다-_-)
그렇지만,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돈과 전문직종이라는 타이틀만보고
결정해버린 탓일까- 갑자기 장애물이 생겼다. 일단 난 눈이 약하다.
안경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보이고, 요새들어서 모니터를 오래보고있으면
눈이 시리고 뿌옇게 된다. 예전엔 안그랬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이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직업특성상 컴퓨터와 24시간 있어야하는데 내 눈은 엄청난 걸림돌이 되었다.
이런 눈으로는 3년도 채 못가서 직장생활 그만 둬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공계쪽이 엄청나게 힘들다고 한다.
난 몇주동안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이 길을 포기하기로 했다.
지금 컴퓨터 하는 것도 눈 아파 죽겠는데, 이 일을 하게된다면
내 눈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안그랬었는데 갑자기 눈이 아프게 된건
하나님께서 나에게 경고를 하신게 아닐까-;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내멋대로 결정하고 그 길로 가려고 하니, 길을 막아버리신게 아닐까-
겉보기에 좋은것만 너무 추구하는 나에게 이번 일은 하나님께서 주신 상황인 것같다.
멋지고 돈잘버는 직업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잘 찾아서 그에 맞는 직업을 찾으라는 게 아닐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기도하면서 기다려보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걸 잃고 나서야 하나님을 바라보는 내가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님과 한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