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님....
전도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번주부터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사람이 실수로, 장난으로 던진 돌에 연못의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는 것처럼,
저도 주위 사람들의 지나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큰 상처를 입고 힘들어 했어요.
아직도 제가 사람의 말을 의식하는 죄를 끊지 못하고 있기에 그런 것이겠죠....
사건이 있은 후 목사님께 상담도 받고 엄마와 함께 Q.T를 하며,
잘 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구체적으로 Q.T하는 법도 배우고,
정말 작은 적용이었지만 적용도 하나 둘 해보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느낌도 받아보고^ ^ 참 좋았었는데,
저번주부터는 주위 사람들이 저에게
더 나쁜 사람이 되기를, 더 푼수가 되기를 요구하는 것 같아 힘들었어요.
저는 제 나름대로 정말 편하게, 정말 자유하게, 정말 가식 없이, 그냥, 정말 그냥,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자꾸만 자유해 지라고, 편하게 살라고, 가식 없이 살라고 말하니깐
그 말들이 머리에 박혀 상처가 되고, 역으로 가식을 떨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깐 제가 5만큼 악한 사람이라면, 그 말들 때문에 10만큼 악한 사람이 되기를
요구하는 것 같아 억지로 10만큼 악하게 행동을 하게 되고,
또 제가 5만큼 푼수라면, 계속 자유해 지라는 말에 억지로 10만큼 푼수처럼 행동을 하게 되고.... 도리에 예전보다 더 많이 불편해 졌어요.
그리고....
사실 생활숙제로 내 주셨던 월 수 금 놀기 때문에도 사실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전도사님 외에도 그런 말들을 제게 해 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물론 저를 생각해서 제게 말씀해 주신 사랑의 처방이겠지만,
사실 저는 그런 말들과 이번에 내주신 생활숙제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음....
그러니깐 제가 힘든 이유는 그런 말들로 인해, 또 이번의 숙제로 인해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들이 사라지고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서 였어요.
저는 하나님께서 이번 사건을 제게 주신 이유는
저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시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교만하게, 하나님께 의지하기 보다는 저에게 의지하며,
하나님을 위해 살기보다는 저의 야망을 위해 살 뻔 했던 저를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U turn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힘들었지만, 참 감사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휴학을 하게 된 건 하나님께서 저를 망하게 하시려고 주신 사건이
아니라, 저를 살 수 있게 하시는 분은, 공부 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음을 알려주시기 위해, 그래서 저를 하나님과 가깝게 해 주시기 위해 주신 사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후로 저에게는 정말 작지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었어요.
완전히 변하지는 않았지만,
제자훈련 때 나눴던 것처럼, 중요한건 알았지만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었던 Q.T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고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Q.T하는 시간도 늘게 되고....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할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 같아요.
또 쉬고 싶을 때는 할 일을 조금 미뤄 놓고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게 되는 여유도 생기게 되었구요. 완전히 욕심을 버리지는 못했지만요....ㅜㅜ
그리고 제일 감사한건 공부하는 목적이, 조금씩 조금씩 변하게 된 것이였어요.
주일 예배에서, 수요예배에서, 혜지언니 동빈오빠 용희오빠와 함께 갔던 목요집회에서, 제자 훈련 숙제들을 하면서, 그리고 Q.T말씀으로 하나님께서는 제게,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시지 않으면 저는 아무 가치 없는 사람임을 계속해서 들려 주셨고
그런 말씀을 들으며 은혜도 참 많이 받고 회개도 했었어요.
그래서 사건이 있은 후,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저를 망하게 하시려고 하는 것 같아서,
또 공부를 하지 말라고 주시는 사건 같아서 하나님을 참 많이 원망했었는데
그런 말씀들로 위로도 많이 받고 감사하게 됐어요.
하나님께서는 제게 공부를 못하게 하려고 그 사건을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공부하는 인생으로, 하나님 때문에 사는 인생으로
제 인생을 바꿔주시려고 하게 하심을 알게 하셨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공부하는, 사는 목적을 하나님으로 바꾸게 해달라는 것을
기도제목으로 삼았어요.
또 제 꿈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내려 놓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설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도 참 하기 싫었지만 하게 되었었어요.
그런데요....
그냥 무조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놀라고, 그냥 시간을 보내라 는 주위 사람들의 말과
이번 숙제 때문에 사실은 너무 너무 속상했어요.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제 믿음이 아직은 너무 너무 얕아서 그 말들과, 또 이번 숙제가 큰 상처와 무거운 짐이
됐어요. 죄송해요.... 전도사님....
후.... 저는 저의 마음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제가 구하면,
천천히 언젠간 제 마음을 바꾸셔서 하나님을 위해 사는 가치관을 허락해 주실 거라 믿고 진짜 안 되고 힘들고, 제자리 걸음 같을 때도 많았지만,
기도하며 정말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는데,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무조건 놀라고 하는 말들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이 그냥 노는 건가,
진짜 나를 그냥 놀게 하기 위해서 이 사건을 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너져요.
정말 잘못 된 생각이겠지만,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사건 후에 말씀을 통해 내가 경험한 하나님은 가짜 하나님인가,
하나님께서 내게 진짜 원하시는 것은 그냥 노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 때 받았던 은혜도 사라지고 감사함도 없어지는 것 같기도 했어요.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웠어요.
그리고 정말 정말 잘못 된 생각이겠지만, 그런 말들을 해주시는 분들과 이번 숙제가
저와 하나님의 사이를 방해하는 것 같았아요.
월요일 하루를 억지로 놀면서 보내긴 했지만
마음이 무겁고 하나님을 계속 원망하고, 짜증내고 화내며 보냈어요.
또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주일 날 집에 들어와서 오늘까지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했어요.
그래서 소화가 안 돼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울고만 있던 저에게
엄마가 억지로 그냥 숙제를 해내려고만 하지 말고 지금 답답한 마음을 솔직히 올리는 것도 숙제가 될 수 있다고 하셔서 그냥 이렇게 올려 봅니다....
읽기 힘드실텐데, 짧게 올리라고 하셨는데 정리가 안 돼서ㅜㅜ 죄송해요ㅜㅜ
(너무 횡설수설....했네요ㅜㅜ)
하지만, 예전 같으면, 그냥 혼자 속상해 버리고, 삭혀 버리고
그냥 숙제 했어요~ 했을텐데 이렇게 솔직한 제 마음을 올리니깐 마음이 참 편해요.
이런게 자유함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전도사님^^*
수요일 큐티에서는요 ~
암몬 왕 같은 저를 회개하고 입다같은 사람이 되기를 기도했어요.
제게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깐
입다처럼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대해 당당해야 함에도
저에게는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고 욕심을 내는 암몬 왕 같은 모습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을 감사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려 하기 보다는
더 달라고 할 때도 많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 환경을 부끄럽게 생각 할 때도 참 많아요.
또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무너질 때도 참 많아요.
입다처럼 땅을 주신 하나님만 바라봐야 하는데,
자꾸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기 때문이겠죠ㅜㅜ
이젠 입다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에 감사하며 당당하게,
그 땅을 지켜내고(감사함으로 그 땅에 살고....),
또 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며 겸손하게 나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어요^ ^
입다처럼 제 욕심보다는 하나님을 위해 나아가게,
공부보다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께 가까워 지는 일에 더 힘쓰도록 ~
형식 없이 하라고 하셔서 이렇게 했는데, 조금 어지럽긴 하지만, 부담도 없고
마음에 와 닿는 것도 많아서 좋아요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