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B.C와 A.D...ㅎ
내가 예수님을 만난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그 전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나의 모습을 비교하자니 약간 막막한 느낌이 든다.
아직 2년 밖에 안된데다가, 너무 천천히 변했기 때문에 변한것을 잘 느끼지 못하겠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말하자면, 예수님 영접 후부터 내 속 밑바닥에 잔잔한 평안함이 깔리게 된것 같다.
생각해 보면 어릴적의 나는 늘 불안한 상태였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 2시간 이상 잠을 안잤다고 엄마가 그러셨고, 나또한 예민하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들어왔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하고 어울리긴 하되, 전혀 편하고 즐겁지 않았었다. 내 스스로가 대인기피증을 의심할 정도로, 무엇을하고 어디에 있던 그저 어색하고 불편했다. 초등학교 5학년 쯤에는 엄마와 명상을 하다가 내 심장이 꺼지려는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때 뿐만이 아니라 자기전과 같이 가만히 있을 때에는 언제나 밑도 끝도 없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하나, 갑자기 가슴이 뻥 뚫려 버린것 같고 올라가지 않고 내려가기만하는 바이킹을 탄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원인도 없이, 길가다가도 그러고, 세수하다가도 그러고, 친구들하고 수다 떨다가도, 공부를 하다가도 아무때나 찾아오는 그런 이상한 감정이 있었다. 내 기억에는 6살 쯤에도 그런 적이 있었고, 지금도 빈도는 적지만 계속 급습하는 감정이다. 엄마는 태아 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도 하시지만, 주님께서는 아직도 내게 그 원인을 알려주시지 않으셨다. 그런 감정이 엄습해 온다해도 내 얼굴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10분 정도후면 아무렇지도 않아 고난이라 하기도 뭐하고 해서 엄마한테도 살짝 언급만 했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이 원인을 내게 알려주실거라 믿는다. 어쨌든, 그렇게 불안했던 내 감정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쓰잘데기 없이 생각만 많은 나는 내가 왜이런가 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편해볼려고 비위도 많이 맞춰보고, 아에 친구라는 것은 없는 애처럼 지내보기도 하고.... 지금생각해보니 친구들 눈에는 내가 걷잡을수 없고 이상하기만 한 애로 보였을 것 같다. 그때는 그게 불안함이라는것도 잘 몰랐지만, 내가 왜이러는지를 스스로 끝없이 찾고, 찾으며 갈등할 때, 그때 주님께서 날 찾아오셨다. 교회선생님이 좋아 따라간 두레교회 수련회에서, 주님은 다 아신다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졸고있던 눈을 번쩍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님을 영접했던 기억이 난다. 새벽 2시까지 이어진 기도를 마치고 4시까지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데, 전과 같은 불편함이 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친구들과 어울리고 말하는것이 너무 자연스럽고, 편안했다. 다른사람들 눈에는 별것 아닌것 처럼 보이겠지만, 13년동안 모든것이 편하지 않았고 1년동안 그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별짓을 다했던 내 눈에는 별나라를 보는 듯 했다. 세상에 이런 평안도 있구나.... 친구들하고 이렇게 편안하게 놀수도 있구나... 그때의 평안함은 그 이전에도, 그 후에도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히 지상최고라 할만한 평안함이었다. 그때부터 나의 베이스에는 주님의 평안한 미소가 깔리게 되었다. 사실은 그게 다였다. 며칠이 지나자 영원할것 같던 성령충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똑같이 죄를 저지르고, 똑같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변함없는 갈등들 사이에서 또다시 헤메고 불안에 떨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변한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새로 생긴것이 있었다. 기도할 수 있는 능력. 그 능력이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모을 때 주님께서는 뜬구름같이 허공에 떠돌던 내 마음을 깊은 곳까지 끌어 내려, 내안에 깔린 미소를 보게 하셨다. 그래서 불안함이 들때나, 사람을 대할 때 마다 기도를 하고 편안한 가운데 지낼 수 있었으며, 이제는 주님의 은혜로, 극도로 특이한 상황이 아니면 평온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과 같이 방황하고, 죄를 짓는 가운데에서도 나는 내 속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희미하지만 곧고 잔잔한 빛 한줄기를 늘 보고 있다. 그 빛줄기에 꽉 매달려 두 눈을 감고 주님을 찾으면 언제든지 그 빛줄기는 평안의 빛으로 꽉찬 깊은곳으로 나를 순간이동 시켜준다. 중요한건 내가 그 빛줄기를 보면서도 매달리기는 커녕 피한다는 것이다...................ㅎㅎ..
말이 계속 새는데,,,ㅎ.어쨌든 주님안에서 얻는 평안함으로, 우선 내가 너무 편했고, 편하며, 불편했던 모든 관계들도 서서히 자연스럽게 변해갔다. 아직도 시도때도없이 습격해오는 그 감정이 남아있지만, 모든것에 주님의 뜻이 있다고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다. 참.... 나같은거 만나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 음... 황송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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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 안읽어요..
음................내가봐도 횡설수설이에요...고칠 생각도 없고...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