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종율] 목장 남 흥 식 입니다.
덥습니다. 그러나 예배와 말씀의 은혜는 시원합니다.
<설교 말씀>
- 창세기 36:1~8 에서의 족보
1. 에서의 족보가 먼저 나오는 이유는 야곱을 위해 에서가 수고했기 때문이다.
에서의 족보가 성경에 먼저 언급된 이유는 에서가 야곱을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택자의 구원을 위해 가까이 있는 사람이 수고한다. 하나님이 야곱은 선택하고 에서는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말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유의지가 있는 에서가 하나님을 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곱과 달리 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이라면 무조건 싫어하고 멀리했다.
2. 에서의 족보는 불신결혼의 족보다.
에서는 불신결혼을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마엘의 딸을 취하는 등 계속해서 불택자의 모습만 보여줬다. 성경은 세상에 들어가서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했지 세상과 동화되라고 하지 않았다. 불신결혼은 믿음의 퇴보를 가져온다. 혼인은 육적인 결합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결합이므로 불신결혼은 엄청난 배교행위다.
그러나 우리는 결혼하기 전에 이것이 덫이나 올무인지 알지 못한다. 이 덫이나 올무에 한 번 걸리면 인간적인 방법으로 풀 수 없으며 오직 십자가 짊어짐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불신결혼은 성도가 구원을 받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다. 단, 야곱은 라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불신결혼이고 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선택한 결혼이므로 의미가 서로 다르다.
성령을 근심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고 말씀과 예배를 잘 섬기면 하나님께서 합당한 배우자를 붙여주신다.
3. 에서의 족보는 자기 중심적인 족보다.
에서의 족보엔 “자기”라는 단어가 여섯 번이나 나온다. 세상 사람은 자기 밖에 모르지만 크리스천은 이타적이어야 한다. 자기와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고통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모두가 자신을 위해 이루어지므로 하나님이 필요 없어진 에서는 하나님이 결국 손을 대지 않으신다. 이것이 가장 불행한 사실이다. 반면, 야곱은 끊임없이 하나님이 만져주셔서 결국 구원을 갈 수 있었다.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도취에 빠진 사람은 총명이 있을 수 없고 앞 일을 볼 수 없으므로 결국 망하게 되어 있다. “나는 특별하다”라는 나르시시즘은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폭력주의를 낳는다. 자신이 대접 받아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
나르시시즘 중독을 깨기 위해선 가정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특별하다라는 생각보다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 한다. 지상 최대의 교육 복지 천국인 핀란드도 결국 너무 편하다 보니까 신앙을 다 잃어 버렸다. 잘 먹고 잘 사는 불신자 에서보다 고난 받다가 구원 받은 야곱이 낫다.
4. 에서의 족보는 영으로 시작해 육으로 끝난 족보다.
야곱은 재물이 생겨도 고향으로 돌아 갈 마음이 있었지만 에서는 재물을 얻자 약속의 땅을 떠나버렸다. 에서는 약속의 땅에서 낳았지만 믿음의 자녀로 양육하지 않고 믿음의 공동체를 우습게 보았으므로 약속의 땅을 떠나버린 것이다. 에서의 목적은 결국 가축을 기르는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음란한 세일산이 되어 야곱과 동행하기를 거부했다. 에서가 이런 가치관을 가지니 그 자손들도 끊임없이 불신자만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고난이 축복임을 알고 감사해야 한다.
말씀을 듣다가 문득 아주 옛날에 즐겨 했던 ‘레밍즈’라는 게임이 생각났습니다. 오로지 직진 밖에 모르는 레밍이라는 쥐들이 집단 자살하는 것을 막고 안전한 목적지로 인도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사망으로 치닫고 있는 줄도 모르고 세상 따라 무작정 달려가는 우리를 에서처럼 내버려두지 마시고 부디 야곱처럼 끊임없이 만져주셔서 생명의 땅으로 인도하소서
<목장 나눔>
이번 주는 아르헨티나전의 패배 원인인 허정무 감독의 잘못된 선수 기용과 전략에 대한 성토로 출발했다가 뜬금없는 목자님의 무리수 드립 3종 세트 (깍두기 애인 드립, 피가 났어요 드립, 기저귀 드립 등)로 색다르게 나눔을 출발했습니다.
ㅁ 태환이 형의 나눔
월요일에 웨딩 촬영이 있었다. (웨딩 촬영 때 입었다는 샤방한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이래저래 바쁘고 피곤해서인지 몸 상태가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예배 끝나고 일대일 양육 마무리하라는 광고를 듣고 다음에 다시 일대일 양육 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슬슬 왔다.
ㅁ 추노목자: 결혼 전에 건강 관리 잘 하고 운동도 해라. 그리고 일대일 양육은 부담 가지지 마라. 네 마음이 차 올랐을 때 해야 좋은 것이다. 곤고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아니라 의무감으로 머리로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남들 의식해서 하는 일대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일대일이다. 그래도 지금 영적으로 도움을 주는 예비 신부가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다. 육적인 부담이 아니라 영적인 부담을 주는 아내를 주신 것이 축복이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은혜 받길 원하게 해달라고 기도해 보자.
ㅁ 성욱이의 나눔
회사에서 정식으로 숙소를 얻어주기로 하고 이번 한 주는 집에서 출퇴근 했다. 회사 실장이랑 따로 저녁을 먹었는데 이 사람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나이트 클럽에서 골든벨 울리는 게 꿈이다”라고 하더라. 전형적인 잘 사는 불신자 집안이었다. 이 사람 교회 가야겠는데 참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그 사람 눈에는 내가 전형적인 찌질이로 보이는 듯 했지만 내 눈에는 오히려 그 실장이 외로워 보였고 평소엔 너무 착하고 자상하고 예의 바르지만 술을 마시면 속에 내제된 것을 돈을 통해 뱉어내는 모습이 보였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사장 마인드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보다는 당장 닥친 일만 대충 처리하자는 마인드라 실무 관리자급들이 다 퇴사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 그 실장이 나랑 따로 저녁 먹은 것도 자신은 1년 안에 나갈 테니까 업무에 대한 모든 것을 나에게 가르쳐줄 테니 각오하라는 말을 하고자 함이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사장이 뭔가 도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 오히려 직원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챙겨주고 가르쳐 주는 분위기다. 이런 점은 편하고 좋다.
ㅁ 흥식: 회사는 오너의 마인드에 좌지우지되는데 너희 사장이 그런 마인드라면 언젠가 분명히 위기가 올 것이다. 그 때는 지금의 관리자급이 다 나간 뒤라서 성욱이 네가 회사에서 주도적인 위치가 되어 그 위기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지금 직원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안주하지 말고 그 때를 위해 지금부터 잘 훈련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ㅁ 추노목자: 정말 그럴 거 같다. 그럴수록 예배와 말씀을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 요즘에 큐티하면서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무엇인지?
ㅁ 성욱: 갈라디아서 내용에 우리 자신이 교회이고 내가 자존감이 낮고 찌질해도 하나님은 그렇게 보시지 않으므로 당당하게 살자. 이런 내용이 와 닿는다.
ㅁ 재민이의 나눔
여전히 별 일 없었다. 여전히 다운되고 사는 게 별로 재미가 없다. 교회에서 중등부 교사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 이야기 들으면서 나의 어두웠던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고 나는 그 시절에 제대로 된 치유를 받지 못했기에 이 아이들을 어떻게 인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ㅁ 추노목자: 이지매, 따돌림이라는 게 이 땅에 인간이 사는 이상 없어지지 않는다. 재민이 너의 경험 때문에 그 아이들에 대해 애통해하고 인도하는 것이 너의 사명이라 느껴질 거다. 그런 일을 당한 아이를 봤을 때 네가 무엇으로 도와줄 것인가를 묵상하고 기도하자.
그리고 괴롭히는 가해자 아이들도 에서 족보로 수고하고 있는 거다. 그 사건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해석하고 분노 대신 말씀으로 심어주는 역할을 네가 해야 한다.
중등부에 나가길 잘 했다. 삶이 재미없는데 그런 아픈 아이들을 가까이 두고 지켜봐 주는 것이 재민이 네가 회복되는 길이기도 하다. 어쨌던 다운되면 다운된 채로 누려라. 고마운 건 그래도 네가 잘 붙어 있어준다는 거다.
ㅁ 재민: 사실 요즘 피곤해서 안 나오려다가 그냥 나왔다.
ㅁ 추노목자: 그게 은혜다. 별거 없다. 내가 있어야 할 곳, 약속 한 곳에 내 몸을 두면 하나님이 다음은 알아서 해주신다. 일단 갖다 놔라.
ㅁ 재민: 다음 주 토요일에 회사 야유회가 있는데 가기 싫다. 술 먹기 싫어서.
ㅁ 태환이형: 그냥 즐겨라. 너무 피하려고만 하지 마라.
ㅁ 추노목자: 사람들이랑 어울릴 건 어울리고 술 주는 거 억지로 먹지 말고 지혜롭게 사양해라.
ㅁ 흥식의 나눔
오늘 예배 말씀 들으면서 내 인생의 핵심 표어를 만들었다. 바로 “교만하면 뒈진다”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자아도취에 빠진 에서처럼 나에게는 교만함이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다.
일주일 동안 곤지암 리조트에서 일을 하는데 나에게 세가지 사건으로 시험을 주셨다.
첫 번째는 나를 소개해주고 같이 일하기로 한 형이 일하는 당일에 갑자기 허리가 아파 힘을 못쓰게 되어 행사 내내 힘쓰는 일을 나 혼자 한 사건.
두 번째는 업체 사람들 일 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못해 나는 알바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답답해 보이고 무시가 된 사건.
세 번째는 일 하다가 대학교 후배와 전 직장 거래처 사장과 딱 마주친 사건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사건은 생색과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꾹꾹 누르고 있다가 터지려는 찰나에 행사가 끝나서 큰 일은 없었다. 세 번째 사건은 여기서 뭐하냐는 물음에 “회사 그만 두고 놀다가 생활비 떨어져서 알바하는 중이다”라고 웃으면서 인사했다.
예전 같았으면 대번에 분노를 터트리고 쪽 팔려서 피했을 텐데 내가 달라지긴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혀 창피함을 못 느꼈다는 사실에 자존감이 높아졌음을 느꼈다. 업체에서도 나를 좋게 봐서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냐고 제의가 들어왔다.
그런데 자존감이 좀 높아지고 인정도 받았겠다 자신감이 커지니 곧바로 교만을 떠는 내 모습을 보았다. 오늘 아침 일대일 양육 받으면서도 거만한 표정과 말투를 취했던 게 찔리고 회개가 되었다. 교만하지 말라고 이미 몇 번 경고를 주셨는데 이러다가 에서처럼 버려진 자식이 될까 두렵다.
ㅁ 추노목자: 똑똑한 사람은 지식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예민하기 때문에 혈기가 올라오기 쉽고 결국 자기 자신이 괴롭다. 하지만 네가 아무리 똑똑해 봤자 그것 역시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거두어 가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 거다. 너에게 주어진 능력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거룩을 위해 써라.
ㅁ 흥식: 절대 똑똑하지 않다. 쥐뿔도 없는 게 잘난 줄 안다. 미친놈 같다. ㅋ
ㅁ 추노목자: 그렇다면 정말 이상한 놈이네. ㅋㅋ 그래도 예전에 너의 모습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다. 후배와 거래처 사장을 만났을 때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나 했겠냐. 하나님도 참 대단하시다. 어떻게 그런 세팅을 하셨을까.
ㅁ 흥식: 맞다. 하필이면 구루마 질질 끌고 가는데 마주치게 하셨다. 정말 희한한 분이시다.
ㅁ 재민: 그 대답은 어느 편으로 해석해도 잘 한 대답인 듯 하다. 그 사람들이 농담으로 받아들였던지 아니라도 의외의 대답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ㅁ 추노목자의 나눔
요즘 음악 작업을 즐겁게 하고 있다. 결과물이 잘 나온다. 이런 걸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이 살아 있는 이야기를 음악에 담고 싶다. 그런데 확실히 찬양곡은 그냥 음악과 달리 영적으로 잘 채워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곤고한 마음과 성령 충만한 느낌을 찾고 싶은데 지금 딱히 고난이 없어서 그런지 잘 안 된다.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라 어쨌든 열심히 만들려고 한다. 이 음악적인 은사가 내 왕국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 나라 세우는 데 쓰임 받고 싶다. 근데 한 편으로는 내 왕국 세우고 싶은 마음도 존재한다. 그래서 내 몸을 온전히 매어 놓고 그냥 가져다 놓는 것이 적용인 것 같다. 몸을 가져다 놓으면 하나님이 알아서 다 해주시더라.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것처럼 몸을 드리는 적용을 하는 인생을 살아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 이상 생색도 안 나고 마음도 편해졌다.
이런 나를 위해 처방해 주실 목원분?
ㅁ 목원들: 알아서 잘 살고 있구먼. 쳇.
매주 지날수록 목장 식구들이 정겹고 나눔이 은혜로워집니다. 솔직히 목장 개편 안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번 주 함께하지 못한 비담철민, 종국이, 정동이, 진철이, 동혁이 다음 주에 꼭 만나길 바라며 기도제목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기도제목>
ㅁ 공통기도제목
핏덩어리 같은 사랑, 돕는 배필, 거룩한 신결혼을 허락해 주세요
ㅁ 종율
1. 음악 작업물을 하나님이 잘 인도해 주시길
2. 생활 예배 잘 지켜주시길
3. 사상 첫 원정 16강 성공을 위해
ㅁ 재민
1. 생활예배, 특히 기도 잘 충만하도록
2. 사는 게 재미있게; 쾌락이 아니라 삶 자체가 재미있도록
ㅁ 성욱
1. 아버지 건강 회복
2. 남에게 본이 되는 삶이 되도록 순간순간 잘 인도해 주시길
ㅁ 태환
1. 일대일 양육 받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2. 건강 지켜주시길
3. 동생(이혜경) 취직했는데 적응 잘 하고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ㅁ 흥식
1. 겸손한 평강 주시길
2. 아버지, 할머니 구원, 동생 신앙회복, 어머니 정착할 수 있는 공동체 허락해 주시길
3. 세상에 복귀할 진로와 직업 허락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