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게으른 부목자 심한섭,
정신없이 허겁지겁 이것저것에 #51922;겨 살다가,
마음도 몸도 지쳐, 목요일 오후 2시...
반쯤 눈이 감긴 상태로, 3일만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 집..
조용하고 포근한 방안에서 주일설교와 큐티를 열어보고,
잠시..눈을 감아 나를 돌아보고, 한 참을 울었습니다.
사랑없음에, 그런 나를 사랑하심에,
어리석음에, 그런 나를 사랑하심에,
내가주인임에, 그런 나를 사랑하심에...
- 11월 12일
3부 예배를 마치고,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현성이와 깁스를 하고 나타난 진수형이 잠시 나가더니,
이내, 엄청난 양에 과자와 음료 등을 사오더군요,
매우, 부유한 목장 모임이었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별로 말을 안하는, 현성이랑 성민이 얘기를 좀 들어보자,
성근형님의 시작으로 11월 12일 나눔이 열렸습니다.
현성이는, 영국에 어학연수를 가 있을 때에 하나님을 만나고 거듭났다고 합니다.
성공하면,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어리석인 것임을 깨달아,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믿음안에서 한 자매를 신중하게 품고 있다고 합니다.
그 관계 가운데 말씀이 적용되고 믿음이 자라나기를 원합니다.
현성이는 현재, 고모와 고모부와 아버지와 넷이서 살고 있답니다. 아버지의 구원이 시급한데, 곧 교회에 나오실 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고 있다고 합니다.
12월 10일 즈음에 현성이네 집에 목장식구들이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 방문이 그저 즐거움만이 아닌, 영혼구원에 목적을 둔 발걸음이 되기를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현성이는 다시 과자를 먹었습니다.
내 안에, 거품이 많이 들어간거 같아 성근형이 다시 말문을 여셨습니다.
자신의 죄를 바라보는 성근형님의 말씀에 이어, 한섭이가 말했습니다.
대학원이란 곳이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성소인데, 그것을 믿으면서도,
학교에서 받는 여러종류의 시험과 훈련들이
때로는 아니, 거의 매일 너무 힘이 듭니다.
대학원이란 곳의 인간관계라는 것이 군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 안에서 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을 달고있는터라, 섬김의 자리로 내려가야 함에도,
어느 새 내 안에 개인적인 욕심, 내 개인적인 소원들이 자리를 잡아갑니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게으름의 은사를 충분히 발휘하고,
사람들을 섬김에 있어서, 그저 흉내만을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잠시 휴학을 하고, 사회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어느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기를 원합니다.
바쁘고 힘들수록, 지칠수록, 더 힘써, 말씀을 붙들고 죽기로 작정할 수 있는,
믿음이 되기를 너무나 바랍니다.
그리고는, 한섭이는 좋아하는 포카칩을 다시 집어봅니다.
성근형님은 매끄럽게 성민이의 말문을 열어봅니다.
성민이는 다음 주에 세례를 받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축하할 일입니다.
아마, 성민이가 주의 자녀임을 인정받는 그 날, 목원들이 그 자리에 함께 할 것입니다.
성민이는 본인이 화가 나면 말을 막한다고 합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성민이는 실내 인테리어(벽지와 같은..)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격과 스타일에 대해 한 참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말수없던, 성민이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중학교 선생님으로써의 삶이 쉽지 만은 않을텐데, 자신이 맡은 아이들이 참 착하다면서 좋아하더군요, 바로 그날 저는 초등부에 있는 저희반 아이들때문에 소리를 지를 뻔했는데 말이죠, 문득. 아이들이 착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믿음안에서 아이들의 내면을 잘 관찰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성민이가 말을 마칠 무렵, 그 앞에 앉아, 깁스의 붕대를 다시 묶던 진수형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졸았어요 ㅎ ㅏㅎ ㅏㅎ ㅏ 진수형의 당당하고도 솔직한 한 마디...
안타깝게도 목원들이 더 이상 웃지 않더군요, 아마, 진수형을 향해 느끼는 목원들의
애통함 때문이었습니다. 여전히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는 진수형에게 성근형님이
노하우를 한 가지 전수해 주었습니다.
적어봐,
일단, 가장 큰 문제는 고난이 고난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애통함, 죄를 볼 수 있는 눈, 그로 인한 말씀의 적용이 가능해 지기를 진수형 본인도 원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의 구원에 대해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기도합니다.형님.
진수형이 집안일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고, 이내 진관형님의 눈이 번뜩였습니다.
회사에서 처음으로 경영계획회의를 해서 야근이 많아질 것 같다고 합니다.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있다보면, 많은 남자 동료, 상사 직원들의 지극히 세상적인 이야기들, 죄로 얼룩진 그 가치관들을 가만히 듣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괴롭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무언가 말해줄 수도 없고, 그저 듣고 있어야만 하는 상황...그것 또한 훈련이고 기도의 동기일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자 하며, 말씀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살려하는 진관형님의 노력을 하나님도 그냥 흘려보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할머니가 몸도 마음도 불편하십니다. 그 할머니에 대한 본인의 사랑없음을 회개하셨습니다. 진관형님 집에도 방문해야겠습니다.^^;
또한 어김없이 교제에 대해 조언을 살짝해주시면서 이번에는 말씀에 적용하여, 사랑하는 사람마저도 내려놓을 때에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왜 그리 와닿던지....ㅡ,.ㅡ;;
수경누나도 함께 했지만, 수경누나는 불연듯, 일이 생기셔서 그만 20일밖에 안남은 임용고시를 위해 성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이라는 기도제목 한 마디를 남기시고는, 나가버리고 마셨습니다...흑.ㅠ 하지만, 여느때와 다름없이 목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적절한 반응을 보이시며 마음 속에 그득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과시해 주셨습니다.
-outgoing
인간은 모두가 외로운 존재라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나 봅니다.
그리고 그 외로움의 자리를 대신해 주는 그 대상에 대해,
막연히 애착을 갖게 됩니다.
바로 그 대상이 말씀이 되고 하나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줄 것들이 주위에 널려있는 세상에서는
그것이 최고의 시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내 돈은... 내 비젼은, 내 배우자는..............누구의 것인가.
이 말들 앞에서 내 라는 단어를 뺄 수 있어야...
그리고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살아갈 때에,
그 때 비로소, 천국의 자녀가 되는 것인가 봅니다.
오늘도, 머리를 맴돌아, 마음에 꽂혀있는 말씀이,
여전히 죽어지지 않은 나의 자존심에 가로막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의 삶을 회개하지만,
그 모든 것이 나를 향한 사랑의 표현임을 알아서,
다시금 믿음으로 삶의 제사를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