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목장모임을 희승이와 지은이의 생일파티로 모였습니다.
한 주에 생일이 있는 관계로 케익도 한 번으로 끝났으니
이 얼마나 훌륭한 목원들이란 말입니까!!!

제가 이런 쓸데없는, 비본질적인 것에 감격을 하고 있는 사이에..
희승이는 3주만에 교회에 왔고... 지은이는 급성장염으로 아팠고...
사정도 나누지 못한 채 나오지 않는 목원들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순서에 따라, 습관에 따라.. 회개도 하고, 자책도 하고, 문자로, 전화로 노력도 해보지만..
아.... 가슴팍에 뭔가 걸린 것처럼, 체한 것처럼
영도, 육도 제대로 호흡이 안 되었습니다.
영적 체증에 영적 변비까지 걸린 목자로 인해 고통받는 목원들을 생각하며
낙심과 두려움과 변명..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요즘 날로 뷰티풀해지고 있는 희승이는...

학교 생활보다 봉사단체의 봉사 활동에서 더 활력을 얻는다고 합니다.
힘든 사람들을 섬기는 일도 귀하지만 학생으로서 수업에 빠지지 않는 것,
무엇보다 토요일에 활동이 많다보니 피곤해져서 주일예배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기도 제목으로 내놓았습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 중에서 어느 곳에 더 의미를 두게 되는가는
그 속에 내 자리, 내 역할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청년부가 늘 대하기 어려웠다는 희승이,
그래도 지난 수요예배 말씀을 들으며 자신이 먼저 청년부를 사랑해야 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청년부에서 희승이의 자리, 희승이의 역할이 얼마나 귀한 한 부분인지를
하나님 안에서 찾게 되길 기도 드립니다.
찬양팀의 흑진주 지은이는

몇 주전에 아픈 이후로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그런만큼 깊은 묵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업과 진로에 있어서 내려놓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씩 내려놓게 하시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평안함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지은이를 통해 뚜렷이 보였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남자친구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다정한 오빠 성진이의 취업과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목장모임을 마치고 나면 휑한 식당에 저희 목장만 남아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늘 아쉬운 느낌입니다.
이런 시가 있어요.
사랑은
닿지 않는 구름이며
머물지 않는 바람
인간이 사는 곳에서 돈다
닿을듯 닿지 못하고.. 머물듯 머물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 인해
만질 수 있고, 껴안아 줄 수 있는 실체의 사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