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와서 올립니다. ^^
성진이 주소
경기도 가평군 하면 신상리 사서함 13호 의무 중대 이병 박성진
안녕하세요?
저는 맹호부대 제 1여단 안에있는 의무 2중대에 있습니다. 이제야 비로서 새로운 군생활을 다시금 시작한 것 같아요. 주님의 인도로 참 좋은 곳에 오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곳에서는 저까지 14명이 함께 지내는데 분위기도 좋구 특별히 조이거나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특별히 저의 사수가 절실한 크리스찬이라서 매주마다 교회가는 일도 당연한 것 같구여 책도 볼수 있어서 QT도 매일매일 오래는 아니어도 할수 있는 환경이예요. 군대가 진짜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긴 좋아졌나 봐여... 머 아직 제대로 임무 인수인계도 안받았고 특별히 하고있는 일도 없지만 말이예요. 이제부터 진짜 낮은 자가 되어서 사랑으로 선임들을 잘섬겨야 할텐데 걱정이예요. 점차 익숙해지고 맘도 다 잡으면 나아지겠지요. 다행히 자대오기 전에 혹한기 훈련도 이미해서 저는 당분간 큰 훈련은 안나갈 듯 해요. 그나저나 형은 잘 지내고 계시져? 새해 맞아서 목장도 바뀐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지선이 누나 결혼식도 있을텐데 못가봐서 참 아쉬워요. 100일 휴가 1주일만 빨랐으면 볼수 있는 건데...참! 1월 24일 날 휴가 다녀오랍니다. 전 사실 좀 늦게 나가고 싶었는데.. 제가 맞을 약제계 업무가 좀 급해서 그런지 빨리 다녀오라시네요. 이제 100일 휴가를 갔다오면 더이상 막내로 안통하거든요 ㅠㅠ. 군번도 살짝 꼬여 주셔서 내년 4월이나 되야 후임이 들어온데요.. 머 앞으로 제가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아건 별로 내키지 않는 일이건 말이예요. 그럼 안녕히 계시구요. 몇 주후에 뵈여- 안녕히..
2004년 1월 3일
박성진(이젠 진짜 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