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가는 주영이를 파송하려던 우리의 계획은 주영이가 할아버지댁에 가야하는 사정으로 인하여 수포가 되고, 세팅 해체를 마친 우리 목장 식구들은 평소대로 강당 2층으로 쭐레쭐레 향하였습니다.
부활절 계란 대신 계란 과자를 사오신 목자님의 센스로 인해 배꼽을 좀 잡아준 후 신나게 계란 과자를 먹었습니다. 또 일본 유학으로 파송가기 전에 섬기겠다던 주영이가 준비해준 음료수가 시원하긴 한데 마음은 섭섭하여, 그야말로 시원섭섭하게 음료수를 마시며 나눔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나눔은 주희의 나눔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등반한지 얼마 안된 주희가 수줍어하면서도 엄청나게 솔직한 나눔을 잘 해주며 우리들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십분 누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수요예배를 그냥 한번 와봤다고 하질 않나, 말씀으로 삶에 더욱 적용하고 싶다고 하질 않나 정말 너무 예쁘고 은혜로웠습니다.
여명이는 코의 염증으로 갑자기 심하게 아프게 되는 바람에 병원에서 거친 의사선생님의 손길에 당황과 고통을 느껴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간호사인 보은이에게 환자들의 손을 꼭 잡아주라고 당부하였지요.^^; 처음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자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자 왜 내가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화가 났다고 하였습니다. 주일에도 힘들고 아팠는데 아무도 몰라준다며 약간 억울해 했지만 아픔을 잘 참고 예배와 목장 나눔의 자리에 나온 여명이가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보은이는 본격적으로 간호사가 된 첫 일주일을 보내느라 많이 피곤해 하면서도 그 가운데서 감사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고 하였습니다. 자기보다 더 쉬운 부서로 배정된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였지만, 징그러운 상처들을 잘 보지 못하는 보은이의 해당 부서가 상처들을 보지 않아도 되고 또 교육해주시는 분도 잘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힘든 상황 가운데서 감사제목을 찾는 보은이를 보며 목원들 모두 귀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는 다른 목원들에 비하면 고난의 손자뻘되는 고난주간을 나름 겪었다고 나누었습니다. 금요일날 태권도 수업(남학생 2명이 구토를 하고 1명이 쥐가난 수업 ㅋ;)후 성찬식을 갔다 선교단체의 철야예배를 간 후 다음날 오전 9시에 그룹스터디를 했다며 아직도 느껴지는 근육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너무나 짜잘하여 비교도 안되지만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한 친구를 통하여 마음이 힘든 일이있어서 밥도 잘 못먹었는데 “너희 염려를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는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내가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는 믿음이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깨닫고 회개하여 주께 맡김으로 평안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배우자로 허락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없는 사람이 나 좋다고 하면 상처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서 마음이 어렵다 다고 나누었습니다. 그러자 목자님께서 토요일날 본 뮤지컬 이야기를 해주시며 자신은 실연을 통하여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되기도,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한 약재료가 되기도 하였다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미영 목자님은 요즘 고난이 없어서 그런지 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예전 목장의 목자였던 진선규 목자님은 은혜를 받으시면 나눔이나 기도가 막힘없이 줄줄 나오며 아주 거룩의 향기가 풍기시다가도 그렇지 않을 때면 테가 확 나셨다고 하시면서 자신도 그와 비슷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더 깨어 있고자 하는 의지를 가져야겠다고 하시며 기도제목을 나누셨습니다.(평소에 너무나 은혜충만하신 목자님 반드시 회복되실거에요^^!) 너무나 솔직하고 사랑이 많으신 목자님,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정미영목자-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하나님 안에서 믿음가운데 선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고난이 있든 없든 하나님 앞에 한결같은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어린이집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김보은-분주함 가운데서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도록
직장에서의 인간관계가 잘 세워지도록
주변 사람들을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섬길 수 있도록
조송아-하나님 앞에 내러놓아도 아깝거나 속상하지 않은 행함의 믿음으로 더욱 채워
주시도록
가족 구원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고 기도할 수 있도록
다른 것 보다 힘써 마음을 지켜 항상 감사할 수 있도록
송주희-매일매일 일상 속에 말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윤여명-기도제목이 속사람의 변화가 되도록
주영이가 일본 유학 때문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교회에 잘 정착해서 믿음 생활을 세워나갈 수 있길 기도하고 또 주영이에게 믿음의 사람을 붙여주시길 기도합니다. 주영이는 잘할거야, 그치^^
그리고 선혜가 몸이 아팠는지, 혹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선혜가 없는 목장은 너무 허전했습니다.ㅠ 선혜야 보고싶어! 하나님께서 선혜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그 동안 어느 선까지의 나눔을 올려야 할지 잘 모르겠고, 또 나눔을 일일이 다쓰는 것의 압박에 목장보고서를 쓸 엄두를 못내었습니다. 그런데 목자,부목자 모임의 숙제가 있어서 구레네 사람 시몬과 같이 억지로 첫 목장보고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다 쓰고 보니 저를 홍보하기 위한 것도 아닌데 제 이야기를 제일 길게 쓴걸 보고 저의 자기중심성을 보게됩니다.;; 조심스럽게 나눔을 올리고자 노력했는데 목원들의 마음에 거치는 것이 있어 시험에 들까봐 염려도 됩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더욱 구해야겠습니다. 목장보고서를 써내려가면서 감사제목들이 더 기억나게 되어 참 은혜로웠고 그래서 감사합니다. ^^ 또 나눔의 올림이 목원들의 마음에 부담이나 어려움이 되지않도록 구별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우리 목장 식구들, 이 글 읽고 저한테 불만 다 말하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