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5월 4일날 나눔인데 올라오기는 9일에 올라오는.. (부목자 게을러졌어
)
귀중한 휴일 어린이날을 잠과 운동으로 보내고, 수요예배를 지나 어버이날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나니, 아차, 하늘 아버지께 올려드리는 보고서가 늦었구나 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주 말씀이 길이 참으라 이니 저도 보고서 올리고 싶은 마음을 길이 참는 적용을
하려다 말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길이 참으라>
우리는 빨라야 하는 시대, 서두름 병에 걸려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길이 참으라 고 말씀하시네요. 참을 인자 세 번이면 살인도 피하고,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고 합니다.
오늘은 목장에 5명이 모여 말씀따라 나눔의 시간을 가졌어요. 길이 참으라는 말씀에 아멘 이라고 당당히 대답할 수 없었지만 그렇기에 우리 같은 무지한 죄인을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을 붙잡으며 나누어 보았습니다.
목장나눔
: 우리가 참기 힘든 것은?
문기 : 친한 사람에게 인내가 더 안 된다는 것을 느낀 주간이었어요. 동생과 지난주와 이번주, 같이 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 제가 늦게 오는 바람에 동생 혼자 앞에 앉고 저는 뒤에 앉게 되었는데, 어디 앉았냐고 물었을 때 앞에 있다고만 하고 옆에 자리를 맡아놓지 못했다는 말을 안 해서 당연히 형 자리도 맡아놓았을거라 기대하고 예배당에 들어간 저는, 맨 앞줄에 사람들 속에 혼자 앉아있는 동생을 보고 갑자기 배신감(?) 비슷한 것을 느끼면서 순식간에 속에서 분이 올라왔어요.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동생은 당연히 형 자리도 맡아놓고 기다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에 예상치 못한 상황속에서 당황하고 열이 났던 거 같아요. 정말 주일예배가 아니라 연극이나 공연이었으면 저는 동생에게 화를 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일단 핸드폰을 꺼두고 예배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죠. 교회까지 와서 얼굴 붉힐수는 없잖아요. 다행히도 말씀에 은혜를 받고 마음이 풀린 상태에서 동생과 같이 교회를 나오는데, 동생은 자리에 대해선 얘기가 없더군요. 아, 이 녀석은 미처 생각못하고 말씀에 집중하려고 맨 앞으로 가서 앉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제가 잘못했고 동생이 옳았다는 것이 인정이 되었습니다. 말씀에 은혜 받을 것만 생각하다 같이 앉을 것을 깜빡 잊는 것뿐인데, 저는 무엇이 더 중요한 지를 잊고 있었습니다.
한나 : 요즘 자주 참석하는 모임이 있는데, 너무 좋아요. 함께 놀면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고 엔돌핀이 솟는달까요. 그런데, 이 모임에서 갑자기 토요일날 밤에 연락이 왔어요. 제가 교회다니는 걸 알지만, 놀다가 들어가서 주일 준비하면 되지 않느냐면서 나오라는데, 잠시(?) 고민하다가 나가기로 결심을 했죠. 그런데 나간 시간이 늦은 시간인지라, 집에도 늦은 귀가를 하게 되었어요. 아침에 또 일찍 교회를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잠이 좀 부족한 상태로 집을 나섰는데, 결국 오후 예배 시간에 졸아버렸어요. 찬양하다 기도하는 순간 감긴 눈이 안 떠졌어요. 목사님 말씀에 잘 집중하지 못했더니 예배 마치고도 와 닿는 게 별로 없더라구요. 사실 지난주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는데 저는 이번주에 주일준비를 무엇보다 우선하는 적용을 해야겠어요.
주희누나 : 휴학하고 복학하니 졸업한 친구들도 있고, 휴학안 한 후배들이 이제 같은 학년이 되어서 수업을 같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 새롭게 사귀게 되는 사람들이 있고 같이 어울이게 되었는데, 전 그 속에서 내가 잘 해야 한다 는 의식이 굉장히 강해요. 그 모임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지만 막상 하기는 쉽지 않으니 죄책감만 많이 들어요. 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명제가 자꾸 저를 찔러요. 진짜 하고는 싶지만 잘 되지 않는 제 모습에 실망도 하구요.
유림 : 학교에서 같이 붙어다니는 동기가 한 명 있는데,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도 가끔 제 생각을 안 해주고 행동하는 바람에 기분이 상했던 적이 종종 있어요. 그렇다고 배척하고 싶은 건 아닌데 제가 볼 땐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참 싫어요. 저는 말로는 못하고 그냥 침묵으로 저의 기분을 표현하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 같
기도..
연주누나 : 나는 할머니가 연세도 많으시고 편찮으신데도 손녀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에 자꾸 밥 먹었니 그러면서 신경써 주신단다. 그런데 그게 지나쳐 내가 밥 생각이 없는데도 식사 안하면 큰일날 것처럼 쫓아오시고 아까 얘기했는데 또 물어보시고 그럴때 솔직히 짜증이 났어. 정말 같이 기도해주라.
그리고 또 나누고 싶은 것이 있는데, 오늘 말씀 중에 복된 결말이 기다리니 구원을 바라보고 길이 참으라고 하셨잖아. 너희 알다시피 내 병이 벌써 몇 개월이 됐는데, 난 지난 1월 쯤에 큐티하면서 약속의 말씀을 받은 것 같아. 구원의 사건을 위해 5개월 동안 말 못하다 열린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에 인내하라고 말씀을 주신 것 같았어. 사람이 소망만 있으면 죽지 않고 살아날 수도 있다잖아. 날이 갈수록 영광의 날이 가까워진다는 믿음. 그 믿음이 나에게도 생겼어. 아, 그럼 내가 참을 수 있겠구나. 그래서, 이제 조금 있으면 병에서 자유하겠다는 믿음이 있어. 병이 낫게 되든, 아니면 마음의 무한한 평화를 얻게 되든.
<기도제목>
연주누나 : 진주누나의 배우자를 위한 기도, 연세도 있으시고 그러실 수밖에 없지만 나는 할머니가 자꾸 간섭하는 것이 귀찮아. 0.5초의 인내를 위해서 기도해 줘.
문기 : QT를 생명처럼 여기고 깊이 묵상. 시험 끝났다고 나태해져서 안일하게 있었더니 바로 그 때 다윗이 범죄한 것처럼 컴퓨터하며 쓸데없이 시간낭비를 하고 있었어요. 절제의 한주되길.
한나 : 안식일 준비 잘 하기, 알면서 짓는 죄를 기억하고 깨어있기
주희누나 : 기도와 QT의 생활 꾸준히-
유림 : 기도와 QT의 생활 꾸준히-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랑 반갑게 인사하기
이번주는 효도주일로 부모님께 가서 효도하는 한 주 보내고,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우리 목장 식구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