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나눔
민정: 공부하기가 힘듭니다. 집중이 안되고 자꾸 졸립니다. 스스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데, 학점도 걱정되고 앞으로 취업을 생각하면 답답합니다.지민(목자): 하나님이 어떻게든 먹고살게 해주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마음의 병을 고쳐야 공부도 되는 것. 지금 마음에 있는 상처나 무언가가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자.민정:유치원 무렵부터 엄마들끼리 친한, 저와는 연락이 안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게 자꾸 그 친구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가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 아이의 상황 때문에 그 친구가 더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그 친구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독을 품고 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실행하는 그 친구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상황을 보고 독을 품는 적용이 저에게는 어렵습니다. 전 공부할 때 독이 안나옵니다. 지민(목자): 공부는 독으로 하는 게 아닌 것 같아.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은 1등도, 합격하는 것도 아닌 주님이 세워주시는 곳에 가기 위함이야. 분명히 그 공부를 시키시는 이유가 있을거야. 지금 내가 집중을 못하고 있는지, 왜 안되는지를 스스로 찾는 것이 먼저인것 같아. 내가 제일 잘 해야한다는 생각에 모든 강의를 녹음해서 다시 들으면서 노트필기하고 참고도서들 다 찾아 읽으면서 공부할 때가 있었는데, 그 땐 참 기쁨이 없었어. 열등감을 무마시키기 위한 자기위로 정도였을거야.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고 부터 여유도 생기고 이렇게 재밌는 공부를 왜 그동안 힘들게 했나싶었고 어렸을 때 재미있는 책 찾아읽던 때로 돌아가는 것 같더라고. 어떤 친구가 말하길 내가 이어폰 끼고 공부 하는 줄 알았대. 주위가 시끄러운데도 혼자 신나게 하고 있어서. 하나님이 안에서 참 기쁨을 찾으면 즐겁게 하게 되는 것 같아
은희: 심리학 개론 레포트를 학교에서 바쁘게 썼습니다. 원래 이렇게 끈기 있지 않았는데,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쓰는 적용을 했습니다. 긴장돼서 교수님이 보라고 하지 않은 책까지 펴서 보고, 급하게 쓰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이틀 더 시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중심을 보시고 도와주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민(목자): 은희가 계속 비젼을 놓고 기도를 하니까 주님의 일꾼이 되기 위한 기초 작업부터 차곡차곡 시켜주시는 것 같아. 우리는 그저 무엇 이 되고 싶으니 그 준비를 하게 해달라는 마음이 먼저 들지만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그게 하나님 마음인지 내 욕심인지를 물어보시고 내 욕심은 내려놓게 하시는 것 같아. 가장 중요한 철근 구조물인 주님이 먼저 서 계시게 하시는 것 같아. 요즘 별 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계속 우리 죄 보면서 생활예배 잘 드리자.
영아: 엄마께서 부목자가 되셔서인지, 사소한 것에도 과한 적용을 하고 계십니다. 그냥 아무 뜻 없이 내뱉은 말인데 하나님과 연관지어서 진지하게 적용하려고 하십니다. 장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한다. 라는 말을 들어서 어느 날은 엄마, 김치 맛이 변해서 우리 집이 망했나봐. 라고 했는데 엄마께서 우리는 하나님 믿는데 김치맛은 상관이 없는거지? 요즘 계속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넌 하나님 믿으면서 그렇게 반응하니? 라고 하실 때면 눈물이 납니다.
지민(목자): 엄마와 딸 그 인간적인 관계를 넘어서 영적 동반자 관계가 되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아. 예전에 영아가 말 했듯이 엄마도 외할머니와의 관계에서 상처가 많으시고 그 걸 되물림시키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시지만 그게 잘 안되실거야. 말씀 듣고 있는 영아가 그 저주를 끊어버려야 돼. 나는 엄마랑 말 싸움해서 한번도 진 적이 없거든(다들 그랬으리라는 표정).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어서 엄마가 아무말도 못하게 해버리는 게 내 취미였는데 어느 순간 그 걸 안하게 되더라. 엄마한테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계에 순종하지 않고 있음을 깨달았어. 영아 어머니도 딸에게 관계에 순종함을 가르쳐 주시고 싶으실거야. 그리고 어머니는 우리가 하는 작은 말에 상처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해
지민(부목): 모의고사같은 시험은 잘 보는데 실전에 약합니다. 이번 수능도 잘 안되면 취직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아버지도 안계시고 맏이 인지라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이번에 같이 수능을 보는 고3 동생이 걱정이 됩니다. 학생의 본분인 공부보다는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나 혼자 할 수 있을거라는 교만인 것을 알지만 마음이 마음대로 안됩니다.
지민(목자):내가 시험 보고 3일 뒤에 시험보는 구나. 나도 수능을 세번이나 쳤는데 마지막으로 봤을 때 가장 많이 떨었던 것 같아. 수능 전날 언제나 선잠을 잤고 긴장되어서 온몸에 땀이 날 정도였거든. 지금부터는 심리전인 것 같아. 손이 피곤할 때까지 블레셋을 치고 다른 백성들 다 도망가는데 혼자 남아 블레셋을 쳤던 삼인 용사들 처럼 주님 영광 드러내기 위해 우리 헌신하자. 어느 대학, 어느 과에 가고 싶다는 마음 간절하다는 거 너무나 잘 알지만, 그건 우리 생각이야. 우리 생각 내려놓고 공부에 헌신하자.
지민(목자): 정수(동생)가 4주 훈련을 마치고 이번주 수요일에 돌아옵니다. 강박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제가 공부하는데 시끄럽게 하고 화나면 때리는 동생이 미워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어릴 때 부터 저랑 비교 당하면서 부모님께 무시받고 저에게 핍박 받았던거 생각하면 그 정도 하는 것만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이 돌아오면 동생과 부모님 구원 위해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에게 죽어지는 것이 너무나 비참하고 수치스러운데 리스바의 적용을 하길 원합니다.
이제 시험이 3주 남았습니다. 3월달 즈음부터 5월달 까지는 너무 몸이 아파서 그저 임용고시 시험만 보게 해주셔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공부해야되는데 왜 이런 사건을 주시냐 고 침울해지곤 했지만 주님께서 허락하셨던 1년은 그저 임용고시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주파수가 맞추어진 선생님으로 만드시기 위한 시간임을 깨달습니다. 하지만 시험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마음이 조급해져 평소 비현실적으로 공부량을 잡아놓고 공부하던 것이 폭발했나봅니다. 밤에 일찍자는데 늦게 일어나고 낮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공부하는 목적이 가지고 있는 문제집 다 풀고 시험보는 것도 아니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주님이 세워주시는 곳에서 섬기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차석한 동기가 말하길 자기도 공부 다 못하고 시험 봤다고, 너무너무 힘들지만 내 힘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겠다고 말해주었어요. 범위가 없는 시험인데 어떻게 다 공부하고 들어가냐고. 주님께서는 임용고시를 수단 삼아 우리를 어느 곳에든 세워주실거라고.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끝까지 최선다해 공부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목자모임에 가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그저 말씀 사모하는 마음으로 갔더니 제가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죽어있는 하나님, 내가 난리를 쳐야 조금 움직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욕심을 내려놓고 기도로 구했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예전에 비해 4배정도 오른 경쟁률과 떨어지면 사립학교 갈거라는 둥 떨어지고 난뒤의 상황을 생각해서 변명의 여지를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을 봅니다. 사실은 임용고시 한번만에 붙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속 마음이 너무나 선명하게 보입니다.
*기도제목
민정 : 내 죄 보면서 적용 잘 할 수 있길
은희 : 이 자리에서 절제와 끊이 잘 배울 수 있길. 꽃이 풀을 부러워하는 것은 주님이 날 얼마나 존귀하고 아름다운 형상으로 만들었는지를 못보기 때문임을 깨달고 다른 사람 질투하지 않기
지민(부목) : 혼자 계신 어머니께서 두 딸이 커가는 것을 보시곤 조금씩 독립을 생각하고 계신데, 어머니께서 즐겁게 하실 수 있는 취미거리가 생길 수 있길
영아 : 공부 열심히 하고 어머니께 순종하기. 학교에 성경지식으로 무시하려고 드는 오빠가 있는데 잘 죽어지기
소연 : 어머니와 소연이의 영육간 회복과 아버지의 주일성수, 할머니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 내려놓으시길
지민(목자) : 가족들에게 적용 잘하기. 헌신의 마음으로 끝까지 시험 준비하기.
에덴의 동쪽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