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가 된 후 오랜만에 써보는 목장 보고서입니다ㅋㅋ
이번 주는 현석이네 목장과 함께 나눔을 했습니다. 우리 목장의 마스코트 정훈이의 빈자리를 그의 누나 유경이와 현석이가 풍성한 나눔으로 채워주었습니다.
2000년 동안 한결같이 신실하신 주님, 계속해서 설득하시는 주님, 늘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나눔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석이는, 요즘 자신의 믿음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행동으로는 많이 했었는데 그것이 자신의 믿음으로 한 것이기 보다는 자신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했던 것이 많다고 합니다.
제자훈련 큐티 숙제를 하는 중에 자신의 적용이 깊이 있게 들어가지 못함을 보고 온전히 하나님께 자신의 심장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오픈하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깊은 부분-자신의 상처의 근본까지도-을 봐야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석이는 자신의 근본적인 상처에 대한 오픈을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현석이는 친가의 식구들에 대한 미움과 증오의 마음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재산 다툼으로 인해 소외되어야 했던 자신의 가족들을 보며 자신이 꼭 성공해서 자신의 가족을 무시했던 그들에게 복수해야겠다고...
그런데, 드라마 해신을 보면서 항상 복수심에 불타있는 장보고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흡사함을 느끼고 복수의 마음을 없애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불평, 불만만 하겠구나라고 깨달아 회개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계보가 온전하기 못했지만 그 가운데 예수님이 오시는 사건이 있었듯이 현석이네가 지금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결같이 신실한 주님이시기에 늘 현석이와 함께 하시고 믿음으로 더욱 붙드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보라는, 학교에서 연주회 준비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늘 밝고 사람들을 잘 섬기고 있는 보라를 보고 있으면 목자는 힘이 난답니다^-^ 보라도 친척과 친구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괴롭히는 그들과의 일들이 다 사건이고 적용할 일들이라고 깨달았습니다.
큐티(木)를 하던 중 바울의 편지 본문-이방인에게 보내는 편지-을 보면서 자신에게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고 갇혀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고 합니다. 보라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반이고 같은 악기를 하며 같은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던 친구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보라가 더 잘하면 셈이 나서 괜히 보라에 대해 이간질하고,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신과 친한 친구임에도 그 친구에 대한 욕설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자신의 의가 너무 강해 자신이 잘한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 친구와 헤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삼수를 한 끝에 보라와 같은 학교, 같은 과로 입학했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보라에게 둘이 무슨 인연이길래 3년 넘게 같이 있게 되었냐고 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대학와서도 친구들간에 이간질을 하고 선후배간의 질서도 잘 지키지 않아 보라가 여러번 곤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기에 그 친구에게 잘 해주고 잘 섬겼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친구 얼굴을 보면 신경이 쓰이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보라가 그 친구에게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인도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유승이에게도 마주하기 싫은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안 좋았던 기억이 있던 친구기에 얼굴만 바도 심기가 불편해지는 친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학교, 같은 학과에 들어와 유승이는 그 친구가 듣는 수업에는 같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목사님의 세미나 중에, 싫어하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들었는데 가장 최선의 방법이 싫어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한 미움과 증오로 짓지 않아도 될 죄를 짓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을 미워하는 마음을 100%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설득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 친구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유경이는 요즘 과제와 시험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와의 관계로 고민하는 지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조언도 해주었답니다. 남은 시험도 기도로 준비하고 잘 마무리 하도록 기도합니다^-^
원정이는 감기와 취업 준비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해 어떤 기업에 이력서를 넣어 합격은 했지만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일 성수는 지킬 수 있는 곳이었지만 일하는 만큼의 대가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결정적으로 수, 금요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준비도 없이 지원했다가 합격했기에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욕심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내 의로 한 것이라는 생각에 회개하고 기도로서 다른 일을 천천히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한결같이 옳으시고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택하셔서 우리가 뜻하지 않은 곳에서도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기에 나의 열등감, 나의 욕심, 불평, 불만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 목장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목원들에게도 주님께서 동일한 은혜로 채워주시고, 그들의 삶을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