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했던 나눔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을 수 없어서일까요?
오늘따라 유난히 지면으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낍니다.
10시 반까지 이어진 4차까지의 나눔
그래도 헤어지면서 다들 아쉬워했다는 것~ㅋㅋ
늘 설렘을 주는 우리의 나눔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게스트 분께서 함께하셨습니다.
경오: 며칠 전에 생일이었다. 생일 당일은 허리가 아파서 계속 누워있었다. 금요일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학교 근처에 갔는데 생일 날 한턱 쏘겠다고 약속했던 후배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밤 열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 그들의 성화에 거절을 못하고 술집에 갔다. 자연스레 맥주 한잔도 하게 되었다. 평소 단짝인 후배가 그날따라 화주를 먹겠다며 시도하다가 얼굴에 불이 붙는 사건이 있었다.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고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눈을 제외하고 얼굴전체에 2도 화상을 입게 되었는데 그날따라 화상 환자가 많아서 수 시간이 지나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6개월간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는데 술자리에 가는 것을 끊지 못하는 나 때문에 그 친구가 수고하는 것 같아서 슬프고 미안한 마음에 그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단을 못하니까 사건을 주셔서라도 입술로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고백하게 하시는 것 같다. '괜히 술은 사준다고 해서……', '그날 일찍 집에 갔으면 그들을 만나지 않았을 텐데……', '화주를 마신다고 했을 때 형으로서 말렸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들로 정죄감이 들었다. 내가 당해야 될 일을 그 친구가 당했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나는 그 친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된다.
목자님: 경오에게 꼭 있어야 될 사건이었다. 믿음의 여정을 시작한 사람들을 하나님은 가만 놔두시지 않는다.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면 거룩해 지기 위한 사건이 온다. 술이든 술자리에서 얻게 되는 인간관계든 그것들은 예수님과 상관이 없다. 예수님 없는 곳에 집착하기 때문에 사건을 주신 것이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고 하셨는데 예수님 없는 곳이 바로 악이 있는 곳이다. 술을 사주지도 말았어야 했고, 맥주 한잔도 마시지 말았어야 했다. 후배들에게 술을 사주겠다는 것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인데 인정받아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믿음의 사람이 한번 잘못하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 하나님은 예전처럼 그냥 넘기시지 않음을 기억하고 죄의 파생결과가 그만큼 무서움을 인식해야 한다.
경오: 친동생처럼 여기는 후배인데 사실 술 문제의 90퍼센트가 이 친구 때문에 일어난다. 그래서 이렇게 끊어주신 것 같다.
목자님: 하나님이 경오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주신 최고의 생일선물 같다.
경오: 그 친구를 우리들교회로 인도하고 싶은데 전도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사실 거절당할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다. 내 자신이 그동안 신뢰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 친구가 비웃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목자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께로서는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사라가 왜 비웃었나?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사라의 모습이다. 거절당해도 그 친구는 자기 의지대로 선택한 것일 뿐이고 너는 하나님이 시키신 일만 하면 된다. 나도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 과연 교회를 오실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주 금요일 목장예배 때 아버지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것을 보았다. 보이는 환경을 보면 거절할 것이라고 예측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나아갈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 오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택한 자는 언젠가 오게 되어있다. 거절당할 것 알지만 애통한 마음으로 지혜롭게 여러 방법을 사용해 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아직 때가 아니거나 하나님이 택한 자가 아닐 수 있다. 너는 너의 할 일만 하면 되는 것이다.
소영: 밤 10시만 되면 기분이 좋아져서 밖에 나가야 될 것 같다. 지난 금요일에도 친구와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 약속을 잡아 아는 언니, 오빠와 함께 외국인 바에 갔다. 음료수를 마시면서 외국인들이 물담배 피는 것을 구경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즐거워하며 재미있게 놀고 나왔는데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는 목자님 말씀에 '그곳에 갔던 것이 죄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날 집에 돌아오니 새벽 3~4시경이었는데 헤어진 옛 남자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답문을 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밤에 노는 것 같다. 사실 집에 있으면 어쩔 줄 모르겠다.
목자님: 하나님과 관계없는 것이 죄인데,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는 의미는 나의 의지와 힘으로는 악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죄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을 피하라는 것이다. 만약 바에 갔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면 그 시간에 그 장소에 간 사람이 잘못인 것이다. 겁 없이 그런 곳에 간 것은 아직 세상이 무서운 줄 모르는 교만한 태도이다. 하나님이 지금 소영이를 연약하게 보셔서 지켜주시는 것이지만 훈련시키려고 작정하시면 아찔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밤에 바에서 놀다가 잘못된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빛이 없을 때는 어둠을 사모하게 되어있다. 술 먹은 남자는 다 짐승임을 기억해라. 차라리 집에 있기 싫으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거나 늦은 시간까지 하는 커피숍에 가길 바란다. 굳이 바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윤현: 시험 때문에 2주간 일대일 양육을 쉬기로 하였다. 초반에는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에 주님께 죄송할 정도로 마음이 편했다. 과제를 안 하다 보니 자연히 말씀 보는 시간도 적어지게 되었다. 며칠 지나니 바닥이 드러났고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금세 지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말씀이 있어야 안식이 되는데, 준비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욕심이 충천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었다. 포기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할까 하는 악한 마음이 드는데 여전한 방식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기를 중보해주길 바란다.
목자님의 단호한 처방에 사라같은 목원들 마음이 시원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로 나눔을 갈음하신 관계로 목자님 나눔은 미처 적지 못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나누지 못했던 적용 질문들 대신 올려봅니다.
* 내가 믿지 못하고 비웃고 있는 주님의 약속은 무엇인가?
* 하나님을 속이고 싶어 하는 나의 거짓말은 무엇인가?
* 나하고 주님 사이에 막힌 담은 무엇인가?
기도제목은 리플로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