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장 보고서를 슬쩍 떠넘기고 사라진 부목자 세훈이를 대신해서 이번 주‘만’ 목장 보고서를 쓰게 된 황진주(81)입니다.
처음으로 써보는 보고서라 어떻게 삼천포로 빠질지 걱정되지만 다른 목장 보고서를 곁눈질로 베껴가며 열심히 조합(?)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 목장 소개를 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산만하면서 가장 진지하다고 자부하는, 열혈 청년 전선규(79) 오빠가 목자님으로 계시는데요, 선규 목자님은 예배면 예배, 봉사면 봉사 정말 안하는(?) 게 없는 뜨거운 신앙의 소유자랍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공개된 후 울 목장 자매들의 시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깡.마.른. 청년 정세훈(81)군이 부목자로 섬기고 있는데요, 세훈이는 최근 열정적인(?) 워십과 찬양으로 많은 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으면서도... 너무 가냘퍼서 쓰러질까 저는 개인적으로 좀 걱정이 됩니다. 
또 여름 수련회를 다녀온 후에 새로운 결심으로 초등부를 잘 섬기고 있는 우리 서영이(83)는 참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데다 미모까지 겸비한 자매구요, 
우리 목장의 막내둥이이자, 목장 식구들의 구박(=사랑)을 듬뿍 받으며 은근히 방목되고 있는 종태(??)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잘 던지는 귀염둥이 청년입니다. 
여기서 살짝 지루해 하실까봐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나 오픈하자면
사실 저희 목장은 목장 보고서를 쓰기가 아주 어려운 목장입니다.
왜냐하면 선규 목자님의 산만한 나눔을 당최 정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목장 보고서가 산만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그리고 절대 글 쓰는 사람이 산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주시길;;)
실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화 같은 예화들이 많지만 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으면 은혜가 급속도로 하강하기 때문에 skip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목사님의 설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할 것인가? 였는데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은 ‘우리’를 통해서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현재 필요한 것을 달라고 기도하고 날마다 Q.T.를 통해 일용할 영적인 양식을 공급받으며 그것은 나에게가 아니라 우리에게 달라고 기도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싫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자신의 죄를 보게 되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는 싫은 사람의 죄를 보았을 때 그것을 우리의, 나의 죄로 여기면서 일용할 양식을 나눠주며 함께 아파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내가 기도하며 용서하는 순간에 나 자신도 용서 받으며 내가 분노에 묶이지 않기 위해서 용서해야 한다, 결국 나를 위해서 용서해야 한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우리 목장은 목사님의 설교와는 별로 상관없이 나눔을 진행한 것 같은데;;
먼저 선규 오빠는 금요예배 때 하나님과의 단절감을 느껴서 외식적인 모습으로 찬양에 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충만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나중에 기도를 통해서 자신이 회개를 철저히 하지 못했기 때문에, 죄를 미워하지 못했기 때문에 단절감을 느꼈다는 것을 하나님이 깨닫게 해주셨고 회개한 후에는 충만한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었다는 나눔을 해주었습니다.
또 서영이는 저번 주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요, 모교에 교생 실습을 신청했는데 거절을 당해서 속을 태우며 다른 학교를 찾아 수십 군데에 전화를 했지만 계속 거절을 당했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시 모교에 전화를 했는데 잘 알아봤더니 전에 전화 받은 사람은 담당자가 아닌데 이야기가 잘못 전달이 되어서 서영이가 거절을 당한 것이었고 진짜 담당자랑 통화를 해서 교생실습을 나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서영이는 이번 일들을 통해서 자신의 혈기부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또 하나님께서 이렇게 일을 풀어가는 것을 통해서 교생 실습이 졸업을 하기 위한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소중한 학생들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통로임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나눠주었습니다.
막내 종태는 밤새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주일날 아침 7시에 잠이 들어서 4시에 교회를 왔기 때문에 비몽사몽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모습이 마구 때려줘도 아깝지 않게 귀엽습니다...;; 그래서 종태는 선규 목자님이랑 싸나이 대 싸나이로 주일날 늦잠을 자지 않기로 적용했고 다음 주일부터는 선규 목자님과 세훈 부목자의 아름다운 모닝콜이 연달아 종태의 아침을 깨울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 진주는 저번 주에 보름이 가도록 낫지 않는 감기 + 하지도 않는 시험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 유별나게 가을을 탄 고로 영적으로 육적으로 지칠대로 지쳐있어서 큐티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문자적으로만 적용하는 종교의 영으로 큐티를 했고 금요 찬양 예배 때는 그 Radical한 분위기가 영 견디기가 힘들어서 뛰쳐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자괴감 때문에 많이 울었는데 울면서 회개하는 기도를 했더니 마음이 편해졌고 또 헵시바와 #49220;라라는 단어가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행복해지려면 울라는 기사를 소개해주셨는데 전 주일날 부은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목장의 기도 제목은요,
세훈군은 중간고사에 최선을 다해서 7년씩 학교 다니는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겠다는 다짐(?)같은 기도제목을 던져주고 유하가 열이 나고 아파서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우리 유치부의 골목대장 유하가 많이 나았는지 궁금합니다. 기도해주세요!
종태는 늦잠 안자는 것, 그리고 이번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아 부모님께 자랑스런 아들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어필했고요;;
서영이는 전도 대상자인 친구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저도 이번 주에 등록한 친구 은주의 마음을 계속 붙잡아 달라는 기도,
그리고 주의 일에 항상 수고하고 쓰임 받는 목자 선규 오빠는 다음 주 전도 대회를 위한 영상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준비 구체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참참! 마지막으로 우리 민영(81)이가 이번 주에 아파서 참석을 못했는데 담 주에 꼭 교회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용~